제조업 평균가동률 80.2%…15개월 만에 80%대 회복

9월중 산업활동은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전월대비 및 전년동월비가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2%로 15개월 만에 80% 수준으로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 전년동월비 3개월 연속 증가

9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0%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추석 명절이 지난해 9월에서 올해는 10월로 이동함에 따른 조업일수 및 명절영향을 감안하면 5.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가죽 및 신발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은 증가했다. 반도체 및 부품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자동차 세제지원, 신차효과 영향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재고는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재고가 늘어 지난달에 비해 0.8% 증가했으며 작년 9월에 비해서는 반도체 및 부품, 1차 금속, 화학제품 등에서 줄어 14.0%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작년 9월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80.2%로 2008년 6월(80.2%) 이후 15개월 만에 80%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2.6% 증가했으며 작년 9월에 비해서는 4.2% 늘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은 부진했으나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은 증가했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부진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소비재 판매 증가…설비투자도 1년만에 증가로 전환

소비재 판매는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호조로 지난달에 비해 1.8% 증가했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호조로 6.7%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백화점은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전문상품소매점, 무점포판매는 증가했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대형마트는 감소했으나 전문상품소매점, 무점포판매, 백화점에서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8.8% 증가했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승용차, 트럭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 5.8% 늘어 2008년 9월(2.9%) 이후 1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작년 9월에 비해 31.9% 늘어 2008년 1월(51.2%)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건설기성, 경상)는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 호조로 전월대비 8.4% 증가했다. 작년 9월에 비해서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6.0%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철도·궤도)공사 및 민간부문의 건축(주택)공사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8.4% 증가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7개월, 선행지수 9개월 연속 상승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의 지표가 증가해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기계수주액 등은 감소했으나 종합주가지수, 구인구직비율, 자본재수입액 등의 증가로 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향후 경기는 낙관적인 기대가 있으나 민간부문 회복의 상대적 미흡, 유가상승 가능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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