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 전략적으로 대응하자는 뜻"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8일(한국시각) ‘독도 문제는 울릉도 차원에서 대응할 일’이라고 한 전날 발언에 대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말을 하다 나온 것으로, ‘독도 문제가 큰 일이 아니다’는 뜻으로 오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뉴욕에서 동행 중인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다만, 일본이 현(縣)차원에서 독도를 얘기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독도는 우리나라가 50여년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고, 지금도 지배하고 있는데 일본이 자기들 소유라고 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전날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일본에선 (일개) 현이 주장하는데 우리나라는 전체가 대응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해 “일본의 독도 도발 사안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이날 네티즌들의 여론이 들끓자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도 “박 대표의 발언은 독도문제가 작은 문제라는 뜻이 아니라 일본 중앙정부가 일개 현을 시켜서 그런 짓을 한 것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북핵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6자회담 재개 이전에라도 북미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양자대화나 접촉은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잘못하고 있지만 미국도 북미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북미간 양자접촉이나 대화가 북핵문제를 끝내기 위한 게 아니라 6자회담 재개와 6자회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측간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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