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10억원 용역비 투입 기본계획 시행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7일 여수시에서 개최된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에서 양 산단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착수를 위해 올해 10억원의 용역비를 투입, 기본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묘도-광양국가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구간으로 총8.5㎞ 7천321억원이 소요되며 전액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양 산단간 연결도로의 필요성을 꾸준히 중앙정부에 건의해 사업추진 타당성을 확보했으나 시행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올해 기본계획을 시행함으로써 사업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여수산단과 광양산단간 물류수송은 국도 17호선을 이용함으로써 승용차와 화물통행이 혼재돼 상습교통체증은 물론 대형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여수·광양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의 경쟁력 저하와 광양만권 개발촉진에도 장애요인으로 지적됐었다. 이번 도로가 개설될 경우 양 산단간 거리가 60㎞에서 10㎞로 단축되고 소요시간 또한 80분에서 10분내로 줄어들게 됨으로써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는 물론 광양만권 순환교통망 기능도 담당하게될 것으로 보여 산단간 연결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산업설비 투자촉진 및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구간에는 여수측에 1.61㎞, 광양측에 3.62㎞ 등 총5.23㎞의 특수 장대교량이 건설되며 광양컨부두와 주변산단 등과 어우러진 관광상품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개발촉진에도 한몫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이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부처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직접 방문, 건의하는 등 연차별 투자사업비 확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