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기지역 상승기조 유지

행정도시 예정지 아파트 기준시가가 급등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도시 예정지역인 공주시와 연기군일대 아파트의 경우 최근 들어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국세청이 고시할 기준시가가 작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중부권 주요 아파트 40개단지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 예정기준시가는 공주시가 조사대상 10개 가운데 8개, 연기군은 대상 10개단지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는 신관동 주공2차 19평형이 15% 올라 평당 3000만원에서 345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유진한아름 30평형의 경우 13.6%의 상승세를 보여 작년 515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주공4차 22평형이 15.1% 올라 평당 4300만원에서 4950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현대 2차 30평형은 작년보다 6.5% 상승하는데 그쳐 기준시가가 7700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떨어졌다. 연기군에서는 조치원 번암주공 16평형이 76.7% 올라 1500만원에서 2650만원으로 급등했으며 현대 31평형은 36.6% 상승, 41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조형 23평형은 24.3%가 올라 평당 185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18.5%가 상승한 삼정하이츠 27평형의 경우 작년 3250만원에서 3850만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인근 아산시는 방축동 남산현대 41평형이 21.3% 올라 1억550만원에서 1억2800만원으로 상승했고 21.3% 오른 주공 15평형은 2350만원에서 2850만원으로 3개단지 모두 상승했다. 아울러 충북 청주시에서 분평동 현대대우 37평형은 5.9% 올라 1억3500만원에서 1억4300만원으로 상승하는 등 조사대상 4개단지 가운데 3개단지 기준시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지역은 조사대상 8개단지 모두가 내림세를 보여 행정도시 예정지역과는 달리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고 충남 천안은 5개단지중 3개는 상승하고 2개는 하락하는 혼조를 보였다. 이를 반증하듯 대전 구암동 우성햇살 32평형은 86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20.9% 하락했으며 신성동 한울 33평형도 18.2%가 하락해 평당 1억6800만원에서 1억3750만원으로 떨어졌다. 또한 16.4%가 떨어진 관저동 구봉마을 주공7차 24평형의 경우 6400만원에서 5350만원으로 하락했고 도룡동 현대 55평형도 13.0%가 하락, 4억1600만원에서 3억6200만원으로 떨어졌다. 천안시에서는 두정동 대우 33평형이 3.1% 상승해 9550만원에서 9850만원으로 오른 반면 쌍용동 월봉일성 49평형의 경우 4.3%가 떨어져 1억8400만원에서 1억76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전의 경우 지난 2003년에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해 지난해 기준시가가 높게 책정된 데 따른 반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수도 문제가 위헌판결을 계기로 일단락돼 거품이 빠지면서 올해 예정기준시가의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큰 만큼 조만간 고시될 공동주택 기준시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23일까지 발표된 예정기준시가에 대한 의견들을 접수한 다음 내달 30일부로 올해 전국적인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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