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최초 알코올 항공기 개발

이젠 가솔린이 아닌 알코올로 움직이는 항공기가 세계 전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한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항공사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세계 최초로 연료를 알코올로 하는 항공기를 개발, 시행비행을 마쳤다”고 15일 보도했다. 언론은 또 “상파울루 시에서 220km 가냥 떨어진 보투카투 시 인근에서 공식적인 첫 시험비행기를 마쳤으며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알코올 항공기를 개발한 엠브라에르 사는 “이 항공기 개발은 완성단계이며,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에 비히 3만달러 비싼 24만달러 정도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알코올 항공기는 엠브라에르 사의 주력 상품인 '이파네마'기종의 후속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며, 기존의 가솔린 항공기 보유자들은 2만3천달러 정도만 내면 알코올 항공기로 기종을 바꿀 수 있다. 엠브라에르는 "최근 콩, 면화, 쌀 등 곡물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주정부와 영농업체들이 생산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알코올 항공기 구입량이 빠른 시일 안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언론은 “구입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솔린에 비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코올 항공기가 브라질의 농업 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파네마 기종은 엠브라에르 사·의 항공기 제품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높은 항공기로, 지난 30여년간 모두 1천여대를 판매해 브라질내 농업용 항공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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