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합개발계획 확정

새만금이 산업, 국제업무, 관광, 환경이 조화된 명품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정부는 23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새만금 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중심지역 6700ha를 전략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새만금 종합실천 계획’ 수립 방향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새만금의 개발방향을 기존 농지개발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개발위주로 전환하고, 내부 토지를 8개 용도로 구분해 용지별 개발주제와 전략을 담았다.

전체 2만 8천300㏊인 새만금의 8개 용지는 산업용지(3천900㏊), 관광·레저용지(2천490㏊), 국제업무용지(500㏊), 생태·환경용지(5천950㏊), 과학·연구용지(2천300㏊), 신재생에너지용지(2천30㏊), 농업용지 (8천570㏊), 도시용지(1천460㏊) 등으로 나뉘어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각 부처가 관할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 전체의 23.8%에 해당하는 중심지역 6,730ha를 베니스, 암스테르담과 같은 수변 도시를 모델로 전략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적 전통과 첨단 도시형태 등을 형상화한, 방사형, 보름달, 삼각주 구조 등 복합도시 3개 디자인을 제시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복합도시와 산업용지 개발, 방조제 등 다기능 부지 개발, 매립토 조달, 하천 종합정비 등 5대 선도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논란이 되어온 방수시설물 공사와 관련해서는 개발될 용도에 맞는 축조방식을 채택하되, 방수제로 우선 착공이 가능한 구간은 올해 안에 최대한 조기에 발주토록 했다.

정부는 먼저 ‘물의 도시’로서 새만금 특성을 살리기 위해 목표수질을 종전 ‘농업용’에서 관광·레저 및 쾌적한 정주(定住) 환경에 적합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새만금 전체면적의 21%(5,950㏊)인 생태환경용지를 ‘세계적인 생태 공간 및 종합연구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동양 최대의 인공습지 조성과 연계한 국제적인 철새도래지 복원 및 야생 동식물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부토지개발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최우선 적용해 건물과 주택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물순환 시스템 구축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에너지·자원 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신항만, 공항, 도로 등 광역 교통망 은 교통수요 및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새만금 상류유역인 만경강, 동진강 유역을 정비하여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은 올 하반기 중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공모를 통해 외국인에게도 친숙하고 명품성을 부각시킬 새만금의 새이름과 CI를 개발, 12월까지 새만금위원회에서 최종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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