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09 자기정보보호 캠페인 실시 결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14개 주요 인터넷 기업이 함께 한 ‘2009 자기정보보호 캠페인’이 지난 6월20일 성공리에 종료했다.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등이 6월1일부터 20일까지 자율로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개인정보 유·노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ID/PW 변경’과 i-PIN의 의미 전달을 쉽게 하고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i-PIN 한글이름 공모전’을 동시에 진행했다.

참여 업체는 NHN(네이버, 한게임), 다음, CJ인터넷, KTH(파란),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 사이월드), 야후코리아, 네오위즈, 넥슨, 아이서브, 옥션, G마켓, 하나로 드림, 엔씨소프트, 나우콤 등이다.

캠페인 실시 결과 누리꾼들은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총 2630만개의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방통위는 인터넷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ID/PW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낮은 중소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노출되면 대형 사이트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

2000만개 이상의 비밀번호 변경이라는 성과를 이뤄 낸 것은 많은 누리꾼들이 자기정보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적극 행동한 결과로 평가된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할 예정이다.

또한 i-PIN 한글이름 공모에서는 약 13만명의 누리꾼들이 캠페인 홈페이지(www.i-pin.kr)에 방문해 3000여 개의 이름을 공모했다. 이 중 최고상인 금상에는 ‘온누리호패’가 선정되었으며, 은상에는 ‘누리호패’, ‘누리지키미(知Key-Me)’, ‘누리안심지기’가 선정됐다.

‘온누리’란 온천지의 순수한 우리말로 인터넷 세상을 의미하며 ‘호패’는 조선시대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지니고 다닌 패를 뜻하므로 인터넷 세상에서 개인을 증명하고 식별할 수 있는 수단을 의미한다. 방통위는 ‘온누리호패’ 명칭을 i-PIN의 애칭으로 병행해서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i-PIN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7월7일부터 서비스가 개시된 i-PIN 2.0 도입에 따라 이용자 및 사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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