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손 지사, 2007년 대선에 표를 의식한 행위인 셈'

손학규 경기지사가 행정도시특별법안의 수용 입장을 밝히고 나섰지만 경기도의회는 특별법 반대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손지사와 경기도 의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5일 오후 제20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행정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위원회 한충재)가 발의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 제출했다. 손 지사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 “행정도시특별법을 수용하게 된 것은 더 이상 이 문제로 국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도가 홀로 서서 존재할 수 없고 다른 시·도, 전체 국민과 함께 가야할 때”라며 수용배경을 설명했다. 손 지사는 또 “과천지역이 서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해문 경기도 의원(한나라당)은 발언권을 통해 “지난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시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등 누구보다도 강한 반대를 했던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이제와서 입장이 바뀐 것은 2007년 대선에 표를 의식한 행위냐”고 지적했다. 손 지사의 특별법 선회와 관련, 지난해 10월21일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수도이전 특별법은 노무현 정권의 선거정책이며 표를 의식한 것이기 때문에 정략적”이라고 비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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