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교조 NEIS폐지 위한 연가투쟁 계획

여느 때와 같이 학교로 가서 수업을 받으려했던 학생들이 선생님이 안오셨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은 수업이 없다는 말에 잠깐 신이 났으나, 낯설고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 이는 나이스(NEIS)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전교조가 계획대로 오는 28일에 대규모 연가투쟁을 하게 될 경우의 상황을 그려본 것이다. 일선 학교들은 이에 대비하여 시간강사를 구하는 등의 대안을 찾고 있기도 하고, 교장회의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전교조 교사를 설득하기도 하고, 대구지역과 같이 학력평가로 인해 수업문제는 생기지 않을 거라며 안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전자정부수립! 이러한 목표를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나이스는 생겨났다. 학생들에 관련된 정보를 전자화 하여 행정상 편의와 능률을 기할 수 있다는 효과의 인정하에 만들어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는 500여억원이 넘게 이미 투자되었고 앞으로 투자되어야 할 부분이 많으며, 또한 현재 전국 초중고에서 97%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정부, 교육부의 방침과 현실상황과 달리 전교조와 같은 일부 소리에서는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시스템이며, 학생에 대한 사랑은 없이 행정상의 이익만 따지는 비교육적 처사라고 비난,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더욱 첨예화되어 오늘의 갈등까지 이르렀다. 전교조는 26일에 나이스에 대한 최종적 결론이 자신들의 주장과 맞추어 생각되지 않는다면 28일 대규모 연가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힌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연가투쟁 참가자를 주동자와 단순가담자 등으로 분류하여 엄중히 처벌하기로 결정하여 학교에 통보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교육부와 전교조의 싸움. 어른들의 싸움이다. 때론 발전을 위한 갈등과 싸움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목적이 문제이다. 행정을 넘어서서 학생들을 올바로 가르치고자 하는 의식을 얼마나 하였는가 하고 교육부에게 물어볼 일이요,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나이스폐지투쟁 이전에 가속화되는 인터넷상의 폭력, 음란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해 어떤 투쟁을 했었는가 하고 전교조에 물어볼 일이다. 참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한 어른들의 싸움이길 원한다. 교육이란 핑계를 내걸고 하는 세력다툼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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