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을 듯
북 핵실험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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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반 가동…필요시 대응 조치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 금융위원회 이창용 부위원장,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는 26일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했다.

허경욱 재정부 차관이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 핵실험 소식은 일시적으로 국내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파급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핵실험 보도 직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소폭 하락(-0.2%)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등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급락하자 매수세를 확대하며 기관투자자의 매물을 소화했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핵실험 발표직후 560억원에서 장마감시 2094억원까지 증가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북 핵실험 보도 이후 급등하기도 했지만 코스피 낙폭 축소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세 등으로 소폭 상승(+1.6원)하며 마감했다.

금리는 국고입찰이 무난히 소화되고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으며 CDS 프리미엄 변동폭을 볼 때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시장 여건이 다소 호전됐고 과거 몇차례에 걸친 유사 사건 발생시에도 금융·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돼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동향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여건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내 비상대책팀을 운영해 국제금융, 국내금융 및 실물 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비상대책팀내 국제금융시장팀과 국내금융시장팀에서는 시장상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특히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외환, 주식, 채권 등 각 시장별 특이사항을 파악하며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국은행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장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자, 외신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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