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대상 北기업 명단 제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팀에게 철수 명령 내려 추방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에 맞서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갖고 “핵사찰팀을 철수시키는 등 6자회담을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은 심각하게 잘못된 방향이다”고 경고하며 “추가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우드 부대변인은 “유엔 제재위원회가 앞으로 몇 차례 논의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제재 대상 기업과 금수품목 선정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를 통해 별도의 경제적인 제재조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전날 제재위원회에서 탄도미사일 관련 거래를 하고 있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조선령봉종합회사, 단천상업은행 등 11개의 제재 대상 기업체 명단을 선정해 유엔 제재위에 제출했다.

한편 북한에서 추방당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팀은 16일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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