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질병통계용 DB구축…해마다 50만 이상 새로 발병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 조기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병에 대한 본격적인 질병통계용 데이타베이스가 구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응급의학회 등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당뇨병의 유병률과 발생률, 의료이용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자료들을 산출하기 위한 기준설정, 조사분석, 결과배포, 교육홍보 등 제반 관련영역에서 적극 협조키로 한 바 있다. 심평원 조사연구실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매년 50 여만 명의 인구가 새롭게 당뇨병으로 진료비를 청구하고 있으며 약 10만명의 생애최초 입원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10여년간 당뇨병 청구경험이 있는 환자수는 2003년말 현재 총 401만 여명(사망자 제외)에 달한다. 심평원 측은 이 정도의 유병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30년에는 총 722만명(전인구의 14.4%)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통계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심평원은 당뇨병 현황에 대한 전국적 발생규모와 관련요인, 관리대책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질병통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타당도 조사 등을 거쳐 신뢰할 만한 당뇨병 통계를 산출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대한당뇨학회와 14일 공동 심포지움을 갖고 국가차원의 만성질병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자리에서 기초적인 연구결과들을 공유하고 양기관의 역할분담 및 연구추진 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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