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간 박사모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경북 경주로 향했다. 경주는 김일윤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4·29 재보선 지역구가 된 곳.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정수성 전 육군대장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당초 박근혜 전 대표의 경주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박 전 대표는 정수성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표시 등 정치적 해석을 우려, 일찌감치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사모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3월 20일 오후 두시, 경주로’라는 글을 통해 회원들의 친박계 정수성 후보 사무실 개소식 참석을 독려한 데 이어 정광용 회장이 직접 경주를 찾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경주 재보선에는 지난 총선 공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정종복 전 의원이 출마, 정수성 예비후보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정종복 전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낳고 있다. 박사모는 지난 총선에서 이방호·이재오·전여옥·박형준·김희정 등 친이계 후보 5명에 대한 조직적인 낙선운동을 벌여 전여옥 의원을 제외한 4명을 떨어뜨렸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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