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터넷발언대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지난 9일 MBC 노조가 ‘유튜브’에 5개 국어로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제작, 배포한데 대해 “대한민국 망신 홍보대사를 자임했다”면서 “형제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밖에 나가서 형이나 동생이 맞으면 대신 싸워주고 보호해주는 것이 상례”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동물의 왕국이다’로 이미 수정됐다”며 “호랑이와 사자를 더욱 강하게 키움으로써 사슴과 토끼도 잘 살 수 있다는 이명박 정부의 말에 속아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신영철 대법관 관련 논란에 대해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사법부에서 인당수에 심청이를 만드는 그런 결정은 하지 말라”고 옹호했다.


“대한민국 망신 홍보대사”
MBC 노조가 대한민국 망신 홍보대사를 자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아나운서를 동원해 5개 국어로 대한민국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제작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집안에서 형제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밖에 나가서 형이나 동생이 맞으면 대신 싸워주고 보호해주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MBC 노조는 오히려 외국에 협조를 요청해 싸움을 부추기고 있으니 대한민국 방송 노조가 아닌 딴 나라 노조임에 분명하다.
<2009.3.9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

“동물의 왕국을 인간의 왕국으로”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의 왕국으로 바꿔놓는 일, 이것이 나의 당 대표 출마 이유이며 목표이고 노선이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동물의 왕국이다’로 이미 수정됐다. 호랑이와 사자를 더욱 강하게 키움으로써 사슴과 토끼도 잘 살 수 있다는 이명박 정부의 말에 속아 넘어갈 수는 없다.
<2009.3.9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

“신영철, 심청이 만들지 마라”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사법부에서 인당수에 심청이를 만드는 그런 결정은 하지 말라. 신영철 대법관이 다소 부적절한 사법 지휘권의 행사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그것만으로 대법관직을 사퇴할 만큼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지금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소위 진보진영의 공격이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 10년 진보정권하에서 사법부에서는 과연 국민들을 위해서 재판을 해왔고 사법부 내에는 진보좌파 성향의 분들이 없었는지 그건 사법부 스스로 생각해 볼 일이다.
<2009.3.10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4대강 살리기, 국운 일으키는 사업”
4대강 살리기는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녹색생활공간 창조를 위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라 강의 생명력을 복원해 다시 한번 국운을 일으키려는 원대한 사업이다.
<2009.3.6 한승수 국무총리>

“정치 떠나선 살 수 없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나 정치를 다 안 해버리면 정치는 없는 것이다. 누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얼마나 업적을 남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정치는 비단 사람의 세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물의 세계에도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속에 정치가 있다. 따라서 모든 생물은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정치를 잘하라는 말은 긍정적인 말이 되지만, 정치를 하지 마라는 얘기는 동의하기 어렵다.
<2009.3.6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무소속 출마는 지나친 상상”
정동영 전 장관은 역사적인, 정치적인 무게가 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는) 너무 지나친 상상력인 것 같다.
<2009.3.9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北 스스로 벼랑 끝에 섰다”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하며 개성공단 통행을 중단시켰다. 극단적 협박술책인 벼랑 끝 전술로 스스로 ‘벼랑 끝’에 선 것이다. 그 벼랑에서 중심을 잃으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은 다름 아닌 북한정권 자신이다. 이 벼랑에서 뛰어내릴지, 물러설지는 북한 스스로 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발을 헛디디는 잘못은 범하지 말라. 산속에서 길을 잃으면 물길을 찾아가야지, 벼랑 끝에 서서 소리 지른다고 살아날 길이 보이는 것이 아니다.
<2009.3.9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남은 사람은 요직으로 가고”
당협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에 실패한 분들이 정부 기관이나 좋은 요직으로 가고, 그렇게 비는 자리는 자연스럽게 그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이 되고 이런 식으로 지금 몇 군데가 해결이 되었다. 그게 아주 좋은 방법이 아니겠나 생각이 든다.
<2009.3.9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치의 깊이는 ‘좋은 지도자’”
나무의 깊이를 증거하는 것은 나이테라면 정치의 깊이를 증거하는 것은 좋은 지도자다.
<2009.3.9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

“공권력 조롱 한계 넘었다”
우리 사회의 만연한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정도가 한계를 넘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법치주의 수준을 어떻게 볼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2009.3.9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4대강 관광으로 1천만명 유치해야”
4대강에 환경과 문화가 있는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관광산업 유발효과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 바로 옆에 있는 중국에 2년 이내에 소득 1만 달러가 넘는 사람이 1억명이 될 것인데 이중 10%만 유치해도 1000만명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 관광객들을 유치할 시스템이 있나. 전혀 없다. 우리나라는 3박 4일이면 관광에서 쇼핑까지 다 돌아볼 수 있어 단기간에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009.3.10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자꾸 남 탓만 하지 말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참 좋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난 정권보다 이념적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기하고 의견이 조금 다르면 ‘좌파다’는 식으로 매도되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참 안타깝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진보 보수의 이념적 갈등이 더 첨예하게 대립이 되어 있고 옛날에 우리가 10년 동안 겪었던 것과 똑같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념을 극복하고 실용의 대선 공약, 국민들에 약속했던 것을 다시 정신을 차려서 찾는 것만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길이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 야당의 비협조에 유감을 표시했는데) 그 말을 들으며 한가지 생각한 것이 혹시 그 나라 여당은 야당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는걸 보았는가? 그 나라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하는가를 살펴봤는가?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이, 여당이 하는 것처럼 야당에게도 하고 국민들에게도 했는가? 였다. 자꾸 남 탓만 하지 말라.
<2009.3.10 인명진 목사>

“야만적 문명의 역주행”
이명박 정부의 1년은 불도저처럼 무작정 밀어붙이는 정치권력의 야만적 행태이자 문명의 역주행이었다.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 어느 하나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가치이지만 대한민국은 이 둘 모두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국민도 지도자도 행복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문명 역주행’의 동력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말이라는 중요한 무기를 잃어버렸다. 대통령의 말을 믿는 국민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말을 활용하지 못하는 권력자에게 남는 수단은 힘밖에 없고, 남은 임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거의 전적으로 힘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2009.3.10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사람은 정치적 동물”
사람이 정치적 동물이니까 앞날에 관심 갖는 건 당연하지만 생각하지 않고 있다.
<2009.3.10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이명박 청와대’ 매우 위험”
앞선 정부를 ‘잃어버린 10년'이라 평가하며 정책을 깡그리 폐기하려 한다면 그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정부 정책은 정권이 달라져도 크게 봐서는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참여정부의 경우 교육정책은 김영삼 정부, 대북정책은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기본합의서가 기본이 됐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관계의 발전들은 하나하나가 많은 시간과 대가를 치르면서 성취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남북관계는 한걸음 나아가는데 대단히 힘들고 공도 많이 들지만 까먹는 것은 순식간이란 것을 알아야 하다. 청와대 참모들의 인적구성이 다양하지 못하고 대통령과 같은 생각을 가진 그룹으로 짜여 진다면 아주 위험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이명박 청와대’의 의사 결정은 매우 위험하다.
<2009.3.7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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