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전도사’ 한승수 국무총리

한승수 국무총리가 ‘녹색성장 전도사’로 나섰다. 특히 녹색성장의 핵심격인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녹색뉴딜 정책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내 운명’

한승수 총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녹색성장 추진방안에 대해 강연을 가진데 이어 지난 4일과 6일 각각 호남권과 영남권 지자체 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해 ‘녹색성장 전도사’로 나섰다.
한 총리는 6일 부산 대저 지구 착공식에 참석해 “4대강 살리기는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라 강의 생명력을 복원해 다시 한번 국운을 일으키려는 원대한 사업”이라며 “4대강 살리기는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녹색생활공간 창조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청과 대구 엑스코를 차례로 방문, 부산과 대구지역 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녹색성장 및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중앙부처와 지역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7일에는 국무총리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위기극복과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세계일류 총리실’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 한 총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총리실의 선도적 대응과 녹색뉴딜과 4대강 살리기 등 주요 국정시책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총리실은 “출범 2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총리실이 정책홍보 전도사로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한 총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충남도청을 방문,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대전·충남 공무원과 대화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녹색성장은 성장과 환경, 생활의 질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1석3조의 정책”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과 녹색뉴딜 사업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녹색성장의 핵심은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4대강 살리기를 두고 일부에선 토목공사라고 비판하지만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녹색뉴딜 정책의 핵심사업”이라며 “이런 녹색성장이 없다면 당면한 경제위기는 물론 경제위기가 끝난 뒤 성장할 수 있는 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비서관’의 후방 지원

한 총리의 ‘녹색성장 전도사’ 행보는 ‘왕비서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4대강 살리기팀과 새만금사업기획단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MB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국무차장은 소관 업무인 국정운영실, 사회통합정책실, 정책분석평가실 외에 신설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과 ‘녹색성장·4대강살리기 TF’ 업무 중 ‘4대강 살리기’ 업무를 맡아 한 총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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