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세계가 궁금해~”

(황당 1) 부동산 매매업자로 가장한 도둑
“집 보러 왔다며 디카는 왜 가져가?”

최근 서울시내 일대에서 부동산 매매를 가장해 접근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던데. 지난 1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부동산 매몰 광고를 보고 남의 집에 찾아가 수 백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윤모(58)씨를 구속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OO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인데 집 좀 보러왔다”고 속여 서울 관악구 한모(72)씨의 단독주택 집에 들어갔다는데. 한씨가 딴 일을 하는 사이 7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훔쳐 달아난 것이라고. 또한, 윤씨는 지난 2일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부친이 살 집을 구한다”며 매물을 찾아보도록 시선을 분산시킨 뒤 현금 13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상대방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 국내 유명 대학병원 내과 의사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데. 이처럼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던 윤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같은 수법)에 걸쳐 34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황당 2) 17층에서 추락사한 4살 여아
“죽기엔 너무 어리잖아”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4살 여아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지난 6일, 아파트 1층 화단에서 4살 여아가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것을 아이의 엄마인 러시아인 N(36)씨가 발견했다고. N씨는 이혼녀로 세 딸을 혼자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이 아파트 17층에 살고 있는 N씨는 세 딸과 집에 있다 잠시 복도에 나갔다 왔는데 막내딸(4)이 보이지 않았다고. 그 순간 N씨는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딸이 떨어져 숨져있었던 것. 경찰에 따르면, 혼자 엄마를 찾던 아이가 베란다로 나갔다가 추락방지용 펜스를 넘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당시 집에 있었던 N씨의 첫째, 둘째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황당 3) 10대 납치한 20대 형제
“담배 피지 마란 말이야”

지난 10일, 담배를 피우던 10대를 훈계하려고 납치, 폭행한 2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서울 중랑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A씨 형제(28)가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 김모(18)군과 이모(18)군을 인근 산으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가 밝혀졌다고. 형제는 김군과 이군을 납치하기 전에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마라”고 타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말을 듣지 않은 김군과 이군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난 형제는 자신의 엘란트라 승용차에 김, 이군을 태워 인근 용마산으로 끌고 가 폭행을 한 것이라는데. 형제는 “훈계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이에 대해, 경찰은 “형제가 자기 집 앞에서 담배 피우는 버릇을 고쳐주려다, 납치까지 하게 된 거 같다”며 두 형제를 불구속입건한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고.


(황당 4) 지붕위로 추락한 과속 승용차
“날아라, 승용차”

지붕 위로 추락한 승용차가 있어 화제라는데.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남산소월 길에서 최모(28)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의 안전난간을 들이받고 1m 아래 다세대 주택 지붕위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최씨는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라고. 사고가 나자 119 구급대원 20여명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구청 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했다는데. 이 사고로 최씨와 함께 타고 있던 박모(28)씨 등 2명이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에 의하면, 술에 취한 최씨가 과속으로 커브 길을 돌다가 난간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데. 다행히 지붕은 무너지지 않아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황당 5) 벽 뚫고 여자 구경한 20대 男
“여자들의 세계가 궁금해~”

여자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해서 벽을 뚫은 20대 남자가 있다는데. 지난 9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베란다 벽을 뚫고 옆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 등)로 전모(25)씨를 불구속 입건 했다고. 도봉구 자신의 아파트에 사는 전씨는 베란다 옆 벽에 미리 뚫어 둔 통로로 옆집에 몰래 들어갔다는데.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양모(18)양이 놀라 소리를 지르고 밖으로 나가자 현관문을 통해 자기 집으로 도망친 것. 전씨는 지난 4일 망치로 미리 구멍(가로 50cm 세로 30cm 크기)을 뚫어났으며, 빈집인 줄 알고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화재가 날 것을 대비하여,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베란다 사이의 벽(3분의 1)이 2~3cm의 석고판으로 돼 있다는데. 전씨가 쉽게 망치로 구멍을 낼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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