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10억 챙긴 엽기 무속인 일가

지난 3일, 이모(27·여)씨를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 10억을 뜯은 무속인 일가가 대구 달서 경찰서에 붙잡혔다



2002년 10월, 무속인 김모(33·여)씨는 점을 보러 온 이씨에게 “무속인이 될 팔자다”, “가족들이 죽어나가는 액운이 끼었다”며 500만 원 짜리 굿을 하도록 종용했다.

김씨의 꼬임에 넘어간 이씨는 김씨의 어머니로부터 200만원 상당의 사채까지 쓰는 등, 빚은 몇 달 새 1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이씨는 빚을 갚기 위해 직업소개소를 찾아갔지만, 이씨가 술에 취한 틈을 타 김씨와 김씨 동생들은 이씨가 빌린 돈을 몰래 빼돌렸다.

이로 인해 김씨와 김씨 가족들은 사채탕감이란 명목 하에 이씨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CCTV에 위치추적까지 당한 이씨는 2003년 말부터 올 2월까지 10억3000만 원이라는 돈을 뜯기고 500여명의 남성에게 성매수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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