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만 안 갔어도…”

(황당 1) 살충제 섞인 소주마신 농민
“새로 나온 소준가?”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의 포도밭에서 김모(61)씨등 2명이 리어카 위에 놓인 소주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가족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는데.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이 나눠먹은 소주와 건빵에 살충제가 미량 들어있었다고. 성분 분석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이 살충제는 주로 고추농가에서 밭작물에 생기는 진딧물, 담배나방 등과 같은 해충을 잡기 위해 사용되는 고독성 농약이라고. 마을주민들은 포도밭을 망가뜨리는 야생 동물을 잡기 위해 음식물에 살충제를 묻혀 밭 주변에 놓았다는데. 야생 동물을 잡으려다 마을주민을 잡을 뻔했다고.


(황당 2) 발굴유해 갈 곳 없어 컨테이너에
“설마, 두 번 버려지는 거야?”

지난 3일 마산국방부는 재소자와 보도 연맹원 학살을 공식인정한 계기로 ‘경남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안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마산에서 발굴된 유해가 아직도 갈 곳을 찾지 못해 모대학 예술관 밑 공터 컨테이너 속에 있기 때문이라는데. 설상가상으로 올해 발굴 예정인 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도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서 사정은 더욱 안 좋다고. 국가범죄의 희생양이 되었던 이들의 유해가 또다시 국가에 의해 버려지는 ‘제 2의 부관참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텐데.


(황당 3 ) 시어머니 구타한 며느리
“아들, 니 마누라 좀 말려봐”

지난 6일 며느리를 신고한 시어머니(80)가 있다는데.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시 용암동에사는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5주간의 상해를 입혔다며,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달고 했다는데. 그 이유인즉슨 지난해 12월 17일 평소 시어머니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데 대한 일종의 분 풀이었다고. 경찰 조사 결과 며느리는 지난해 4월에도 시어머니를 때려 경찰에 입건됐었다고.


(황당 4 ) 엄마 신고한 정의로운 아들?
“모텔만 안 갔어도…”


지난 6일, 아들의 신고로 수배중이던 어머니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는데.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수배중인 이모(49·가명)씨가 아들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내연남(50)과 함께 역삼동의 한 모텔에 있었는데. 아들의 휴대폰으로 모텔 결제 문자 메시지가 온 것. 엄마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간지 몰랐던 아들은 사용하지 않은 카드사용 내역이 문자메시지로 통보되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데.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모텔로 출동했으니. 간단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아들의 신고가 엄마의 체포를 도와준 꼴이 됐다고.


(황당 5) 10대 성폭행한 10대
“나체사진 올려? 말아?”

지난 2일, 나체사진을 올린다며 중학교 동창생을 협박한 A(19)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결찰서에 따르면, A군은 동창생인 B(19)양과 술 마시기 게임을 해 만취하게 한 뒤, 모텔로 유인하고 성폭행한 다음 나체사진을 찍었다고. 박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몰래 찍은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했다는데. 경찰은 박군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황당 6 ) 가스총, 몽둥이 된 사연

“우리 아들 괴롭히지 마!”

지난 4일, A(48)씨는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 B(17)군이 아들(16)을 괴롭히는 것을 알고 B군의 집에 찾아갔다. 예전부터 같은 동네에 살며 알고 지내던 B군이라 A씨는 좋게 타이르려고 했다는데. 하지만, 평소에도 학교에서 아들의 신발을 빼앗는 등 심한 장난을 치며 괴롭히던 B군이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격분한 A씨가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가스분사기(가스총)로 B군의 머리를 친 것이라는데. 이에 울산 남부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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