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당해 더 서러운 유원일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전여옥 의원의 폭행사건과 관련, “전여옥 의원이 입원했다면 나는 불구의 몸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전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입원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백주테러(?)라고까지 주장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고 사건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그는 이어 “나는 1월20일 용산참사 진상을 조사하려다 경찰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자신의 폭행사건을 꺼냈다.
유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신속한 대응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내 사건에 대한 대응과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며 김 의장을 비난했다.
그는 “김 의장은 국회의원을 차별하는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고, 유원일은 국회의원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똑같은 국회의원 폭행사건인데 전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하면서 유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향해 “한나라당의 테러주장 또한 어이가 없다”며 “연로하신 어머님들과 잠깐 실갱이를 한 것이 테러라면, 젊은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10여 분간 집단폭행당한 내 사건은 뭐란 말인가. 이 정도 사건으로 전 의원이 입원했다면 나는 불구의 몸이 되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