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터넷발언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월22일 “대통령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나는 사실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나 기대, 이 정부에 대한 열정은 우리나라에서 누구보다 제가 제일 세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KBS는 지구에서 제일 좋은 회사고 MBC는 우주에서 제일 좋은 회사”라며 “철통같은 기득권 보호 속에 황금철밥통 아래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책임은커녕 남 탓만 하고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현재의 방송 구도는 바꾸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달 24일 MB정부 1년에 대해 “지난 1년은 폭풍 속을 항해하는 선박과 같았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이 국정의 제1지표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대한 애정 제일 쎄”
대통령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이 중요하다. 나는 사실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나 기대, 이 정부에 대한 열정은 우리나라에서 누구보다 제가 제일 세다고 자부한다. 이상득 의원과의 개인적인 앙금은 있을 수 없고, 내가 이상득 의원을 매우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훌륭한 분이다. 이 의원은 ‘만사형통’이라는 비판을 많이 의식하고 있고, 본인은 억울해한다.
<2009.2.22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MBC는 우주에서 제일 좋은 회사”
KBS는 지구에서 제일 좋은 회사고 MBC는 우주에서 제일 좋은 회사다. 철통같은 기득권 보호 속에 황금철밥통 아래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책임은커녕 남 탓만 하고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현재의 방송 구도는 바꾸지 않을 수 없다. 방송법 개정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현 정권의 발목을 잡는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기에 이러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왜곡하기 쉽고 선전-선동하기 쉽고, 또 싫어하는 방송사도 있고…. 실제로 막강한 힘을 가진 방송사가 야당과 거의 일심동체로 움직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2009.2.23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MB 1년, 폭풍 속 항해하는 선박 같았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은 폭풍 속을 항해하는 선박과 같았다. 정신없이 사력을 다해서 지내온 한해였다. 초기에는 미처 팀워크가 작동이 안 돼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로 오면서 그런 것은 모두 안정이 됐다.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이 경제 살리는 것 아니겠나. 그런데 이것이 속도가 안 나고 확실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이 국정의 제1지표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
<2009.2.24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MB정부 스스로 혼돈 자초”
이명박 정부는 너무 준비가 안 된 정권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했으면 자기들이 집권한 뒤 새로운 국정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일들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는데 지난 1년간 기억나는 게 있는가. 747이 어려워지고 대운하가 망가지니까 그 다음엔 아무것도 없다. 스스로 혼돈을 자초하고 자신들 정권의 성격을 과도기적 정부로 규정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2009.2.22 윤여준 전 의원>

“대통령은 하지마라”
생각이 좀 정리가 되면 직업 정치는 하지마라, 하더라도 대통령은 하지마라는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무슨 큰일을 도모하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인생을 정리하면서 자라나는 사람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 경험 중에서도 큰 자리를 성취한 사람의 실패와 좌절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화려한 성취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이야기가 큰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9.2.22 노무현 전 대통령>

“암묵적인 약속 지켜라”
국회의장도 약속을 지켜야 하고, 야당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1월6일) 합의문에 나와 있는 것 이외에 3주체들이 모여서 서로가 암묵적인 약속을 한 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신의를 지켜 주리라 믿는다.
<2009.2.23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상득 호가호위’ 비난 있을 수 있다”
중진의원이 나서서 이런 문제를 좀 같이 풀어 나가자 라고 젊은 의원들, 후배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본다. 다만 이것이 친형이시기 때문에 오히려 호가호위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비판 내지는 비난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분이 적극적으로 의원들 설득을 하고 다니시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책임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수도 있다 하는 이런 걱정 하시는 분들도 있다.
<2009.2.24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인생의 핵을 단단히 쥐라”
인생의 핵을 단단히 쥐고 살아가야 한다. 그 핵은 자기가 의존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벗어던졌을 때에도 자기에게 남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2009.2.23 박근혜 전 대표>

“MB 경제성적표 F학점”
이명박 대통령이 제일 잘못한 것은 경제다. 여러 신문에서 여론조사 등으로 실시한 정부 1년 평가를 종합해보면, 경제 하나는 살리겠지 하는 믿음으로 MB를 선택했는데 막상 1년을 지내놓고 보니까 아무것도 잘한 게 없다. F학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국민 기대를 배신한 결과가 됐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MB가 잘한 게 생각이 안 났지만 출근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가지 있기는 한 것 같다. 내 사람, 내 지역, 부자 등 ‘제 식구 챙기기’는 잘한 것 같다. 야당은 비판만 하고 책임은 온통 MB와 한나라당에만 있다고 주장하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역주행을 막지 못한 야당의 책임도 면키 어렵다고 반성해야 한다.
<2009.2.23 정세균 민주당 대표>

“녹색성장, 유일한 살길”
녹색성장은 석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야만 하고 갈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살길이다.
<2009.2.22 이명박 대통령>

“‘머릿속의 석유’ 도전이자 성취”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는 점이 오히려 축복이 될 것이다. 모든 재원이 두뇌 속에 있어서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 ‘머릿속의 석유’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도전이자 성취가 될 것이다. 아시아의 녹색 허브를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인상적이다.
<2009.2.22 토마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생각 모으는 역할하겠다”
한나라당은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족이 있다. 그런 다양한 견해들을 한데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당 밖에서는 ‘친이’다 ‘친박’이다 하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뿐 갈등소지는 없다.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와 국민이 잘 되는 것이고, 한나라당이 성공해야 정권도 유지할 수 있다. 당내에서 화합하고 대야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나가자.
<2009.2.21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MB, 아마추어 단체 같은 1년”
청와대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인 1년’이라고 자평했다. 얼마나 무능력한 정부면 온 힘을 다했음에도 이렇게 한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단 말인가. 만일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다 철렁 내려앉는다. 아마추어 단체만도 못한 숱한 시행착오는 지난 1년으로 족하다. 더 이상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국민의 마음을 천 갈래 만 갈래 찢어놓지 말고 ‘민심은 천심’이라는 옛 선조들의 말씀을 되새겨 국민의 마음부터 열 수 있도록 정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참회나 반성을 강요하지는 않겠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옛것을 알면 새로운 문제도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음을 일러 무엇 하겠는가.
<2009.2.20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귀국 일정에 정치적 고려 없다”
귀국 일정에는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 국내정치와 현실적으로 떨어져 있어 나의 귀국이 한국 정치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MB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이뤘기 때문에 국내정치는 대통령께 맡겨 드리고 한발 비껴서 정의, 공평,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지원하겠다.
<2009.2.19 이재오 전 의원>

“조용히 책 쓴다했다”
이재오 전 의원이 조용히 책을 쓰겠다고 했다. 당장 정치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과 독대에서 이 전 의원과 관련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
<2009.2.23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교육위가 가장 비교육적”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가장 비교육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교육위는 지난 9개월 동안 법안 2건만을 처리하는 등 가장 비교육적인 위원회가 돼가고 있다. 지식경제위원회나 농림수산식품 위원회의 경우 야당이 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중요 법안을 여야 합의처리하고 있다. 교육위가 별다른 쟁점도 없는데 민주당이 태업을 일삼고 있어 위원회 존폐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다.
<2009.2.24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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