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與 인터넷 매체 창간

지난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해 ‘사탄의 무리’라고 비난하는 등 배후세력설을 주장, 파문이 일자 물러났던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친여 인터넷 매체 ‘아우어뉴스’를 창간했다.

추 전 비서관은 창간사에서 “특별히 인터넷 공간에는 썩은 물만 가득하다”면서 “상당수 언론들이 국익을 팽개친 지 오래다. 특별히 사이비 좌파들의 행태를 보면 가관이다. 사이비 좌파들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우어뉴스 CEO 인사말에서 “인터넷을 장식하는 말과 글은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맹독으로 오염되어 있다”면서 “인터넷 언론은 어느 덧 특정 세력이 국민을 선동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우어뉴스는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기운을 전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제일가는 행복 바이러스 생산공장으로 키워갈 것이다. 시시비비가 분명한 명쾌한 길잡이가 될 것이며 오직 양심이 지시하는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법률과 상식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행복의 지름길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낙마’를 경험한 추 전 비서관이지만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간 축하연에 정·관계의 인사들과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 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으며 청와대 김덕룡 국민통합특보와 김백준 총무비서관이 참석, 자리를 함께 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주호 교과부 1차관,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참석했으며 한나라당에서는 정두언·정병국·전여옥·장광근·조해진·권택기·이춘식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이 축하연을 찾아 친여 인터넷 매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추 전 비서관은 한반도대운하추진 부본부장,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정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며 ‘대운하 전도사’라 불렸던 경력에 걸맞게 ‘아우어뉴스’ 창간특집으로 4대강 살리기 등을 공개 지지하는 한편 미디어법에 대한 정부 입장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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