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터넷발언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당 내 계파와 관련, “지금 친박계는 뭉쳐있지만 친이계는 모래알”이라며 “친이계의 중심은 이명박 대통령이지 특정인 누가 친이계의 중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대통령이 모든 일에 직접 나서고 있는데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이게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이냐, 아니면 총리와 장관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냐”고 따졌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잃어버린 10년, 좌파정부 10년 낙인찍기를 거둬들이자”는 정태근 의원의 발언을 “옳은 이야기이며 충정에서 나온 조언”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이 뽑은 정권에 대해 빨갱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뭉친 친박, 모래알 친이”
지금 친박계는 뭉쳐있지만 친이계는 모래알이다. 친이계의 중심은 이명박 대통령이지 특정인 누가 친이계의 중심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 일부 4~5명 내지 7~8명이 패거리를 형성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은 홍준표다. 내가 친이계에 ‘찍혔다’는 것은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검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책임을 느끼면 언제나 입장 정리를 하는 사람이지 추잡스럽게 자리를 지키려고 구질구질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잘못하지 않았는데 나를 쓸데없이 공격하면 용서하지 않겠다.
<2009.2.15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총리·장관 뭐 했나”
대통령이 모든 일에 직접 나서고 있는데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크다. 이게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이냐, 아니면 총리와 장관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냐. 총리는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느냐. 지도자는 책임지는 사람인데 지금 정부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2009.2.17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10년 모독은 국민 모독”
‘잃어버린 10년, 좌파정부 10년 낙인찍기를 거둬들이자’는 정태근 의원의 발언은 전적으로 옳은 이야기이며 충정에서 나온 조언이자 신선한 이야기다. 지난 10년 동안 모든 것이 후퇴했다는 주장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국민이 뽑은 정권에 대해 빨갱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
<2009.2.18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무리한 수사에 화날 뿐이고”
전국의 골프장 중 두 번째로 많은 세금을 내는 골프장에 대해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조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어서 보복 받고 있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화가 날 뿐이다. 현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나를 잡아넣을 생각으로 무리하게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민주주의를 이렇게 후퇴시켜도 되나.
<2009.2.15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인터넷엔 썩은 물만 가득”
인터넷 공간에는 썩은 물만 가득하다. 상당수 언론들이 국익을 팽개친 지 오래다. 특별히 사이비 좌파들의 행태를 보면 가관이다. 사이비 좌파들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청소해야 한다.
<2009.2.18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

“이명박 쿠테타 정권이 만든 지옥도”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간 국민주권을 짓밟고 하늘을 거스르는 공안, 경제, 언론, 노동, 생태환경, 역사 등 7가지 쿠데타를 자행했다. 이명박 쿠테타 정권 하에서 서민대중은 신음하고 있다. 고소영 S라인의 친위부대와 공안세력이 득세하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이 나라에 지옥도를 만들었다.
<2009.2.18 천정배 민주당 의원>

“귀를 씻고 오고 싶은 심정”
화장실에 가서 귀를 씻고 오고 싶은 심정이다. 이명박 정권이 온통 쿠데타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들이 쿠데타 세력이냐.
<2009.2.18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총리가 홍길동이냐”
한승수 국무총리는 대운하를 재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해봐야 알겠다’고 하고 말을 돌렸다. “말을 돌리지 말라. 재추진 의사가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돌리는 게 아니라 4대강 사업을 대운하와 연계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것을 유추하면 정부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이것으로 답변을 갈음해 달라”고 했다. 총리는 무엇이 두려워 답변을 제대로 못하나.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마음이냐.
<2009.2.18 이용섭 민주당 의원>

“민주당, ‘놀부정당’ 되겠다”
민주당은 MB악법이라고 선전선동하는 작태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법안 심의에 임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동안 폭력국회를 주도해왔고, 각종 시위에 참석하고, ‘놀고먹기’식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러다 민주당은 ‘놀부정당’되겠다.
<2009.2.13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아스팔트 우파에 너무 무심해”
‘아스팔트 우파’라는 이들이 있었는데 한나라당이 이들에게 너무 무심하다. 아스팔트 우파는 극우파가 아니라 단지 행동하는 우파이며, 한나라당은 겉멋 부리기에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
<2009.2.18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386은 좋은 것이야”
‘백원우, 안희정이 강금원에게 받은 7억은 정식급여’라는 기사 제목을 보고 눈이 번쩍했다. 요즘 문제가 되는 강금원 혹은 이철상 게이트의 주인공으로 다시 기용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받았다는 7억은 ‘2006년 강금원 회장의 회사에 고문으로 정식등록해 받은 급여’라는 주장이다. 받은 시점을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급여 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임원급여가 1년에 3억5000만원이라는 것이다. 대단한, 정말 대단한 급여이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도 아니고 이미 다국적 기업화한 아무개전자도 아닌데 년 3억5000만원이다. 게다가 안희정씨는 회사에 그리 대단한 역할을 하거나 공을 세운 이도 아니지 않는가. 물론 그 ‘공적’에는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쉽게 억소리가 나오다니, 7억이 2년 동안의 급여라니~, 386은 좋은 것이야 할 만 하지 않은가.
<2009.2.17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정치란 휴대전화와 같다”
정치란 휴대전화와 같다. 누구와도 의사소통을 잘해야 하고 자신이 아무리 잘하는 것 같아도 신형 모델이 나오면 들어가야 하는 점에서 비슷하다.
<2009.2.15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재오, 4년 기다릴 줄 알아야”
이재오 전 의원이 그렇게 주장하던 대운하가 국민적 저지를 받았고, 은평을에서 유리한 여건 속에서도 국민에게 선택되지 않았다면 조용히 4년을 기다릴 줄 알았어야 한다. 그런데 민심을 뒤엎으려는 허위조작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한다. 검찰의 기소도 과잉충성하는 사람들과 탐욕스러운 관료들이 힘을 합쳐서 한 것이기 때문에 도의적·실질적 책임이 있다. 귀국하면 반성하기 바라고, 절대 대운하 추진하지 말고, 공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해서 은평에서 민심을 뒤엎으려는 것은 안 된다.
<2009.2.14 문국현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

“인권위는 독립된 기관”
행정안전부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지시할 권한이 없다. 인권위 조직을 30% 축소하라는 행안위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인권위는 헌법의 정신을 따라 법률에 의해 독립된 기관이다. 국제 기준에 따라서 법으로 만들어져 있고, 국제사회가 권하고 있는 방침이기도 하다.
<2009.2.14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희생하라고 권하는데…”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돼 나에게 한 번 더 희생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원내대표) 재출마를 요청해오면 거절하기 힘들지 않겠느냐.
<2009.2.13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MB 1년, 폭풍 속을 항해하는 배”
지난 1년간의 이명박 정권은 그야말로 폭풍 속을 항해하는 배와 같았다. 취임 초부터 몰아치는 그런 폭풍 속에서 때로는 황천항해(荒天航海)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깜깜한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어떤 정권이 출범 초기에 이렇게 모진 태풍을 맞이하는지 정말 일파만파(一波萬波)식으로 밀려오는 그 큰 파도를 이겨내느라고 참 어려웠다. 나는 몇 번씩 이럴 때 모든 근심 걱정을 잠재운다는 그 심오한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의 피리라도 불고 싶다고 얘기했다.
<2009.2.1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애통함 금할 길 없다”
김수한 추기경은 보배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이다. 민족과 국민의 어른을 보냄에 있어 인간적인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그는 위대한 신앙가이자 선구자였다.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광을 누릴 것이다.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과 의견을 받았다. 따뜻한 그분의 사랑을 직접 받은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 슬프지만, 영생을 누릴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9.2.17 김대중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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