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패트리엇 48기 모두 전력화”

오는 2012년까지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가 구축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탄도유도탄을 탐지하기 위한 조기경보레이더의 기종이 3~4월쯤 선정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6일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도입 사업은 지난해 11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두 개의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결정했다”며 “현재는 이스라엘 IAI와 프랑스·네덜란드 합작회사인 탈레스 등 두 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가격 협상을 끝내고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거쳐 3~4월 중으로 기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를 2012년까지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우리 실정에 맞는 탄도유도탄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MD(Missile Defense)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MD로의 편입 문제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상황, 예산소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 전략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기존의 정부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한반도의 좁은 종심과 산악지역, 이런 여러 가지 특징을 고려해서 한국 공중 및 미사일 방어를 위한 우리 자체의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공중전력에 관해서는 이미 이와 관련한 공군전력이 갖춰져 있거나 더 보강해 나갈 계획이고, 미사일에 관련해서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전력화해 나감으로써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48기의 패트리엇을 전력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현재 24기의 패트리엇은 전력화됐고 나머지 24기는 내년에 전력화를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전면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군은 매일 정규전 징후, 북한의 급변사태 징후, 국지도발 징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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