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고 장학재단 반년 만에 4억 ‘큰 돈’ 술술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모교인 대구여고의 장학재단 설립에 ‘영부인’의 홍보효과가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대구여고 총동창회 임원들은 지난해 7월 재단 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문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연말까지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출연금 3억원을 웃도는 4억원을 모았으며 지난달 21일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대구여고 유란장학회’(이사장 이춘선)의 장학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춘선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은 동문들의 숙원이었는데 짧은 기간에 재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교 출신이 대통령 영부인이 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여고 동창회는 17대 대통령 선거 때 동문들에게 김윤옥 여사가 동문임을 알리는 등 선거지원 활동을 펴, 지난해 1월 김 여사는 대통령 당선인 부인 자격으로 모교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여고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윤옥 여사의 후배인 김옥이(11회), 전재희(12회·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2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