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축소모형·고지도·사진 등 250여 점 전시

독도 관련 각종 자료를 모아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체험형 학습 공간으로 꾸민 ‘어린이 독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4일 오후 성남기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비롯해 반크 등 독도수호단체 관례인사, ‘독도지킴이’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소재 관내에 마련된 ‘어린이독도체험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도서관측이 관내에 체험관을 따로 마련한 것은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할 때마다 독도와 관련한 어린이청소년들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기존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만으로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해의 보물섬 독도야 놀자’를 주제로 꾸민 독도체험관은 독도 실물축소모형(1/700)을 비롯해 독도관련 도서 40여점, 고지도 20점, 영상 18점, 사진 18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체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영상관에서 독도관련 다큐멘터리 영상물이나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게 하고, ‘독도에 그림엽서 보내기’, ‘괭이갈매기·강치와 함께 사진 찍기’ 등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도서관측은 ‘독도지킴이, 사랑이’ 캐릭터를 개발, 체험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캐릭터가 새겨진 배지와 스티커를 나눠주고 그 중 매년 50여명을 선발, 어린이독도체험단을 구성하여 여름방학 기간 중 독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독도TF팀을 구성하여 독도 현지 방문을 비롯, 독도 관련 여러 기관 및 단체와 협조하여 자료를 수집했고 동북아역사재단 등 전문기관의 자문과 협조를 받아 전시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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