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금요문화마당, 2월 공연프로그램 풍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충전해온 '서초금요문화마당'이 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클래식 공연에서 국악한마당, 가족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매주 금요일 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공연당일 저녁 7시 30분까지 서초구민회관으로 오면 된다.

정월대보름을 앞둔 오는 2월6일에는 대보름맞이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대고와 모듬북 등을 신명나게 두들기는 전통타악공연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이생강 선생의 대금산조, 경기민요, 서도민요, 퓨전민요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들려준다. 전통무술을 춤으로 승화한 뫄한머루, 손베추춤 등을 감상할 수도 있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자극한다. 오는 2월13일에는 코리아 S청소년오케스트라를 초청 '발레가 있는 클래식음악회'공연을, 2월20일에는 코리아니쉬 플루트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그동안 클래식을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왔던 성인 뿐 아니라 봄방학을 맞은 청소년에게도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유익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27일에는 극단 아름다운 세상의 창작가족 뮤지컬 <황금책의 비밀>이 공연된다. 아빠가 집을 비운사이 아빠가 아끼는 단지와 우체통을 깨뜨려버린 천방지축 삼남매가 요정의 유혹에 이끌려 마왕의 숲속에 가게 되는 이야기다.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형제애, 정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또한 서초금요문화마당에 오면 무료공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금요문화마당이 열리는 서초구민회관 공연장 입구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율적으로 생활속 기부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연 관람자는 질 높은 문화혜택을 누림에 대한 기쁜 마음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게나마 전할 수 있는데, 이렇게 모인 성금은 연말연시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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