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운동 36.1%, 걷기 19.8%로 절반 넘어

주 3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3년 연속 늘었다.

20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생활체육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6.3%로, 2006년 3.4%, 2007년 5.4%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를 희망하는 운동종목에 대해 재활치료운동이 36.1%, 걷기가 19.8%로 전체 응답자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장애인들이 생활체육활동을 여가문화보다는 재활치료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증강할 시설에 대해서는 ‘다니기 쉽게 만들어진 도로’ 28.4%, ‘승강기/휠체어리프트/경사로’ 18.4%, ‘출입이 쉬운 체육관 출입구’ 11.3% 등으로 응답해 많은 장애인들이 여전히 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전문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81%인 반면, 전문지도자에게 지도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76.8%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운동효과, 운동장소, 장애인생활체육 관련정보, 각종 프로그램, 체육시설 만족도 등 폭넓은 내용을 담은 이번 보고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장애인생활체육 실태조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해온 것으로, 2008년도에는 연령별·장애유형별·직업별로 전국의 등록 장애인을 모집단으로 하여 남·여 장애인 1,523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1%다.

문화부 관계자는 “장애인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와 욕구충족, 복지수준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장애인체육진흥 관련 정책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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