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터넷발언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사천에 광범위하게 돌고 있는 정체불명 탄원서에 대해 “누구 소행인지 시민들도 뻔히 짐작하고 있지 않겠는가. 출처도 밝히지 못하는 비열한 세력에 웃음이 나올 뿐”이라며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17일 “봄이 되면 귀국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 객원교수 초청비자가 올해 5월까지”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9일 회의 도중 박희태 대표가 전화로 개각 명단을 통보받자 “인선 과정은 둘째치고라도 당 대표나 나중에 청문회를 진행하는 원내대표에게는 결정되고 나면 기자들에게 듣기 전에 통보가 와야 된다”면서 “언제부터 여당이 이랬느냐. 맨 날 청와대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누구 소행인지 뻔해”
(사천 지역에 광범위하게 돌고 있는 정체불명 탄원서가) 누구 소행인지 시민들도 뻔히 짐작하고 있지 않겠는가. 출처도 밝히지 못하는 비열한 세력에 웃음이 나올 뿐이다.
<2009.1.16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봄 되면 귀국하겠다”
봄이 되면 귀국하겠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 객원교수 초청비자가 올해 5월까지다.
<2009.1.17 이재오 전 의원>

“靑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
개각 등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당과 청와대 사이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 인선 과정은 둘째치고라도 당 대표나 나중에 청문회를 진행하는 원내대표에게는 결정되고 나면 기자들에게 듣기 전에 통보가 와야 된다. 언제부터 여당이 이랬느냐. 맨 날 청와대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
<2009.1.19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난 대북특사 적임 아냐”
특사는 대통령이 항상 신임하고 돌아와서 대통령을 계속 보좌할 사람이 가야 한다. 나는 적임이 아니다.
<2009.1.15 김대중 전 대통령>

“남북 요청 있으면 DJ 움직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의 초청과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방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북의 정중한 초청이나 우리 정부의 요구가 없으면 구태여 갈 필요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2009.1.19 박지원 민주당 의원>

“아쉬움·미련·미움·원망 버렸다”
아쉬움도 미련도, 미움도, 원망도 모두 버렸다. 국세청장을 수행하면서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다 나의 부덕이고 허물이다. 서운함이 있다면 넓은 마음으로 잊어 달라.
<2009.1.19 한상률 전 국세청장>

“설거지 하다 접시 깰 수 있지만”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안된다.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있게 마련이며, 그 실수를 딛고 교훈을 얻어 다음에는 더 잘하도록 해야 한다. 잡념 없이 공무에만 전념해 일을 하면 보람도 있고 성과가 날 것이다. 공무와 사무를 섞어 복잡한 생각으로 일을 하면 일도 안되고 본인도 괴롭다. 고위공직자들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모두 마음먹기 나름이다. ‘나라가 어려운데 내가 열심히 해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일을 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고위공직자의 업무범위가 넓지만 1-2개 정도 혁신적인 업무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업적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 뇌관을 건드려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 한다.
<2009.1.17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좌빨’, 가장 우스워”
(MB는) 선거 때도 도덕보다는 경제가 중요하다고 하는 선택의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볼 때 그것은 선택 사안이 아니다. 둘 다 중요한 것이지, 버리고 취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도덕은 버려도 된다는 분위기 자체가 싫었다. (나를 좌파세력으로 규정, ‘좌빨’이라 비난을 가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우습다. 우리나라에는 좌파와 우파 딱 두 가지 인간밖에 안사는 것 같다. 영화 제목에도 있듯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얼마든지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09.1.18 소설가 이외수>

“고향·친이세력의 병풍인사”
(MB의 새해 첫 인사는) MB의 고향 출신과 친이세력으로 병풍을 친 인사다. 충성도를 기준으로 사람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인사 좀 잘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실망이다. (향후 개편에선) 같은 일을 설마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친한 사람과 코드에 맞는 사람이 아닌 인재를 두루두루 폭넓게 찾아 쓰는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2009.1.19 정세균 민주당 대표>

“으스러지게 품든지, 갈라서든지”
(MB와 박근혜 전 대표는) 유행가 가사처럼 갈비뼈 으스러지게 서로를 품어 안든지, 깔끔하게 갈라서든지 해야 한다. 둘 다 그러지 않고 정치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게 문제다. 국민들은 친이와 친박 싸움에 대해 지긋지긋해 한다. 이젠 자꾸 뒤에서 구시렁거릴 게 아니라 당당히 4대문 안에 들어와 각자 할 말을 하고 결판을 내야 한다. 친박 쪽에서 ‘월박(越朴)’도 나오는 등 실리를 챙겼다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둘 다 피해자다. 앞으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 한나라당은 4년 후 반드시 총선과 대선에서 패한다. 이번에 보니까 우리 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목적이 서로 다 다른 것 같다. 특히 투쟁의 선에도 이르지 못한 조잡한 내부 권력갈등도 여전해 전혀 뭉치지 못했다. 민주당도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섞여 있는 집단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정당 조직원으로서 최소한의 이름값 내지는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자세로 뭉쳤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일주일짜리 공짜 회원권을 얻어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들처럼 ‘어떤지 한번 지켜나 보자’는 식의 방관자적 자세로 일관했다.
<2009.1.19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이스라엘 가자 침공은 정당방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은 정당방위다. 평화를 존중한다고 그대로 가만히 놓아둔다면 엄청난 희생을 가져올 위험이 점점 커졌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그 암세포가 더 커지기 전에 미리 수술에 들어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같은 입장이다.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키면서 큰소리를 치고, 점점 핵 무장의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결단을 내려서 북한의 핵무장을 해제시키는 일에 상당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감행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우리의 혈맹인 미국과 은밀히 의논하는 가운데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가 이스라엘의 사정을 자세히 듣고 알고 홍보하고 이해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우리 민족을 보호해 주실 것이다.
<2009.1.15 류태영 소망교회 장로>

“정치인 배제 개각, 실망과 걱정”
(정부 내각 개편에서 당 출신 인사들이 배제된 것에 대해) 조금은 실망과 걱정이 든다.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장관들이 많았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기 때문에 의원들의 내각 입각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이다. 지역안배와 출신학교까지 두루두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는 최적의 인사를 마련하기는 힘들다. 일단 한번 검증된, 썼던 사람을 다시 쓰면서 변화의 폭이 굉장히 작아지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2009.1.19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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