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올 2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 소비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가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승해 99.4로 나타나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평가지수도 83.2로 나타나 2002년 10월이래 최고치로 나타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6.2로 전월의 85.6보다 20포인트 이상 올라 기준치 100을 넘어서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아졌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역시 전월 98.3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한 103.1로 나타났으며 생활형편 기대지수도 전월 93.6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 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지출 기대지수도 91.8로 전월 85.1에 비해 상승했으며 외식, 오락, 문화생활관련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전월 82.2에 비해 상승한 88.1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전월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월소득 200만원이상 계층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경기와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20대는 102.4로 2개월 연속 긍정적인 소비심리를 나타냈고 30대도 10.1포인트 오르면서 103.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소비자기대지수만 보면 지난 2002년 9월 104.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6개월전대비 현재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3.2로 전월 66.5에 비해 16 포인트 이상 급등해 지난 2002년 10월 86.8이후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편, 자산평가지수는 모든 부문에서 전월에 비해 상승했으며, 특히 주식과 채권은 101.3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6개월전보다 저축이 증가한 가구수와 저축과 부채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가구의 구성비는 전월에 비해 각각 0.8%, 1%씩 증가한 반면 부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1.8% 줄었다. 한편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지수이며 평가지수는 6개월전대비 소비자 평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100 이상으로 갈수록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