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추정되는 식인악어가 우간다에서 생포됐다.
AFP 통신은 8일 “7일 우간다 야생생물보호국(UWA)소속 직원들에 의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160km 떨어진 부기리 지역 마을의 루가가 습지에서 이 문제의 악어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악어는 몸길이 5m, 몸무게 800∼1000g에 60년생쯤으로 추정된다. 악어는 포획된 뒤 곧바로 악어농장으로 옮겨졌는데, 이는 5명의 어부가 희생된 루가가 마을 사람들이 보복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 악어는 루가가 마을 이외 지역에서도 무려 70∼75명의 인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전했다.
UWA 소속 직원 5명은 현지인 어민 10여명과 함께 3일간의 잠복 끝에 그물과 로프, 케이블을 이용해 이 악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악어는 부기리 지역의 여러 식인 악어 중 한 마리인 것으로 판단되며, 식인 악어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호수 속으로 끌고 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