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터넷발언대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4일 “새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여러분 곁으로 갈 준비를 하겠다”고 귀국일정을 밝히면서 “이제 함께 만나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부둥켜안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야당과의 협상 난항에 대해 “물이 흐르다 바위를 만나면 돌아서 가는 법”이라며 “이왕 연말이 지났으니 숨고르기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6일 한나라당의 위기에 대해 “한지붕 두가족이 서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있어 되는 일 없는 헛장사를 두달째 하고 있는 중”이라고 내부분열을 지적했다.

“곧 여러분과 부둥켜안겠다”
새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여러분 곁으로 갈 준비를 하겠다. 이제 함께 만나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부둥켜안겠다. 낯선 이역만리 미국에 와서 마음이 편했겠느냐. 그래도 한번도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세상을 배우고 한국의 미래를 설계했다.
<2009.1.4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바위 만나면 돌아가는 법”
물이 흐르다 바위를 만나면 돌아서 가는 법이다. 이왕 연말이 지났으니 숨고르기 해야 되지 않느냐.
<2009.1.5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지붕 두가족 두달째 헛장사”
한나라당은 172석이 아닌 것 같다는 확실한 의심이 있다. 이유는 한지붕 아래 두가족이기 때문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선진과 창조 모임’처럼 한나라당이 물과 기름같은 ‘친이와 친박 모임’처럼 됐다는 게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다. 지금 한나라당의 위기는 내부분열이 그 원인이다. 172석의 거대 정당은 이념과 가치는 비슷할지 몰라도 (친이와 친박) 서로의 계산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니 되는 일이 없는 헛장사를 지금 두달째 하고 있는 셈이다.
<2009.1.6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싸움 말리려다 뺨 맞은 격”
싸움 말리려다 뺨 맞은 격이다. 마음에 드는 심판을 갖고 싶어 한다거나 맘에 드는 투수를 갖고 싶은 타자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국회의원 20명이 합의한 것이고 등록까지 마친 것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바꾸기는 어렵다.
<2009.1.2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믿지 못할 사윗감”
믿지 못할 사윗감(여권)한테 귀한 딸(쟁점 법안)을 절대 내주지 않겠다.
<2009.1.2 정세균 민주당 대표>

“큰 그림 보여주는 게 옳아”
지금 야당이 그동안 한나라당의 협상 제의와 대화도 계속 거부하면서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잘못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한다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들에게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법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한걸음 더 나가야 되고 국민 앞에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2009.1.5 박근혜 전 대표>

“靑 개입,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
청와대의 개입은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여러 차례 국회에 MB 악법들 강행처리 하라고, 언제까지 해야 된다는 입장을 몇 차례 이야기를 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면 안 된다.
<2009.1.5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도쿠가와 이에야스 식”
여태까지 오다 노부나가 식(선제공격) 협상 방식이었지만 지금부터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식(장기 인내전)으로 나서겠다. 새가 울지 않을 때 오다는 죽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게 하고, 도쿠가와는 기다린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기다리다 본회의장이 비면 들어가겠다.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비면 들어간다. 어차피 예산안은 처리됐다. 이제는 (협상에) 안 매달리겠다. 예산 부수 법안들은 1∼2개월 처리가 늦어지게 됐지만 이에야스 식으로 (본회의장이) 빌 때까지 기다리다 들어가겠다.
<2009.1.2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제2의 촛불난동”
이명박 정부는 제2의 촛불난동을 맞고 있다. 1차 촛불난동은 거리에서, 2차 촛불난동은 국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1차 촛불난동 주동세력과 2차 국회난동 주동 내지 응원 세력은 거의 일치한다. 민주당, 민노당, MBC, 친북좌파 단체, 그리고 김대중 세력. 김대중씨가 말하는 소위 ‘민주연합’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반민주 깽판연합 세력’이다.
<2008.1.2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아래로 흐르라고 법(法)”
법(法)은 물이 흐르는 길이란 뜻이다. 아래로, 아래로 흘러 끝내 평등세상으로 흘러가는 이치가 곧 법의 뜻이다. 그러나 법공장인 국회는 재벌천국, 재벌왕국으로 치닫고 있다. 재판부의 이번 (의원직 유지) 판결은 가진 사람들만의 국회로 일관하고 있는 재벌국회를 서민위한 국회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라는 뜻으로 믿는다.
<2009.1.2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올 해 사자성어 ‘풍운지회’”
금년 사자성어로 용이 바람과 구름을 몰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골랐다. 올해는 국운이 상하좌우 모두 같이 어울려 융성하게 되었으면 한다.
<2009.1.2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앞으로도 욕 먹을 각오”
나는 욕먹는 것이 두려워 원칙이나 합리성을 저버릴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욕도 많이 먹었고, 앞으로도 욕 많이 먹을 각오가 돼 있다.
<2009.1.2 김형오 국회의장>

“하늘 아래 이런 국회 없다”
하늘 아래 이런 국회는 세계에 없다.
<2009.1.1 김영삼 전 대통령>

“강경파 득세 땐 나라 망해”
강경파에 휘둘리면 당도 망하고 나라도 망한다. 자유당의 2·4 파동, 3·15 부정선거가 전부 강경파들이 주도해서 그렇게 됐다. 강경파가 결국 자유당을 망치고 이승만 대통령을 망명하게 만들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지막에 차지철(경호실장)을 비롯한 강경파가 득세하고 주도했기 때문에 결국 10·26이 나고 비극의 죽음을 맞게 됐다. 무엇이든지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온건파 얘기를 들어야 한다.
<2009.1.3 이만섭 전 국회의장>

“주전파, 주화파 사이에서”
병자호란 당시 주전파와 주화파 사이에 휘말린 것 같다. 최선을 다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각오가 돼 있다.
<2009.1.5 김형오 국회의장>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