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온천지 HOT 5

▲ 덕구온천스파월드



히노끼탕 야외 노천탕에서 산림욕까지 동시에 즐기는 환상의 조건

41.8℃의 온천수가 5미터 높이로 솟구쳐 분수를 방불케하는 장관

휴양, 보양, 요양효과를 모두 갖춘 온천중의 온천 ‘척산온천휴양촌’

국내에서 유일 탄산천과 알칼리 온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한번의 온천욕이 한 첩의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 깊어가는 겨울, 찬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인 스파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파 문화의 보급으로 온천 또한 하나의 레저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규모가 크고 시설 좋은 온천이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온천의 생명이 수질임에는 변함이 없다.

예로부터 온천 명소로 각광을 받았던 아산, 덕구, 척산, 오색, 일동온천 다섯곳을 선정, 이곳들의 인기 비결과 그 독특한 수질을 분석하고 주변먹거리와 관광지 등도 살펴보자.


▲ 아산온천


1.충남아산 ‘아산온천’


서해고속도로에서 국도를 타고 아산호와 충무공유적지가 있는 충남 아산시로 떠나보자.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아산온천은 1987년 발견되어 1991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이름은 삼국시대부터 명성을 널리 알린 온양 지역의 온천으로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되면서 ‘아산온천’이라고 불리어졌다.


온천욕과 산림욕을 한방에


아산온천의 수질은 38℃에 이르는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약알카리성 온천으로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된다.

게르마늄을 비롯한 20여 가지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각종 노폐물 제거에 탁월함을 자랑한다.

또 아산온천은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부담이 가벼워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체감이 매끄럽고 혈액순환촉진, 세포재생촉진작용,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에 또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이곳의 온천수는 하루에 1만여 명 분량만 끌어올려 사용한다고 한다.

이곳 시설 중 가장 유명하다는 히노끼탕은 300년 이상된 히노끼 원목만을 엄선하여 축소한 히노끼탕 원목의 그윽한 목향에 살균하는 ‘히노끼타오르’가 다량함유되여 있어 삼림욕과 동일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짙푸른 하늘이 보이고 눈, 비를 맞으면서 따끈한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는 노천탕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이곳은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인 울창한 산림으로 공기가 맑고 숲 속을 걸으면 산림욕까지 겸할 수 있다.

이곳의 먹거리로는 병천순대가 있다. 현재 아우내 장터에는 ‘병천 순대’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5일장이 열리는 1일과 6일에는 순대집의 활발한 영업과 푸짐한 인심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병천 순대는 큰창자(대창)를 쓰는 함경도 아바이 순대와 달리 작은창자(소창)을 써서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다.

순대 한 접시는 6000원, 순대 국밥 한 그릇은 4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천안의 또 다른 먹을거리로 호두과자 한 알의 1/3만한 호두가 꽉 차 있는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있다. 천안의 원조 호두과자는 속껍질을 벗긴 하얀 팥으로 하여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잊지 말고 꼭 먹어보자. (문의/ 041-541-5526)


▲ 덕구계곡


2.경북울진 ‘덕구온천스파월드’


서울에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울진은 산 높고 골 깊은 경북하고도 동해안이다.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온천이다.

해발 1000m의 응봉산 줄기와 군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 용출온천은 5미터 높이로 솟구치는 온천수가 마치 분수를 방불케 하고 1년 365일 똑같은 온도로 데우거나 식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41.8℃를 유지한다.

자연의 힘으로 솟아오르는 온천수는 고스란히 산 아래 온천으로 직행 바로 탕 안으로 공급된다.


국내유일의 ‘자연 용출온천’


수질은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카리성 온천수다.

신경통, 류마티스, 근육통, 피부질환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600년 전 사냥꾼이 상처 입은 멧돼지를 쫓던 중, 계곡 물에 몸을 씻은 멧돼지가 활기를 찾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살펴본 끝에 자연 용출온천을 발견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찾아오는데 그것은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며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노천탕때문이다.

덕구온천스파월드의 노천장에는 이벤트탕(자스민, 레몬), 물안마폭포탕, 원목온탕, 맥반석동굴탕 등이 있어 밤에도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덕구온천의 재미는 그뿐이 아니다. 온천수가 솟구치는 ‘원탕’에 이르는 4km의 덕구 계곡은 암반을 따라 고이고 흘러넘치는 깨끗한 물길과 완만하게 굽이치는 숲길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다.

이 골짜기엔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들을 본떠 만든 13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미국의 금문교, 독일의 라인크니교, 영국의 포스교 등의 100분의 1 축소판이다.

용소폭포에서 50분쯤 더 오르면 신선샘을 지나, 더운 김을 뿜으며 솟구치는 원탕을 만난다.

해발 500m지점이다. 2m정도 높이로 치솟는 뜨거운 온천물을 바가지로 받아 마실 수 있다. 옆엔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탕도 있다. 원탕에서 1시간 남짓 더 오르면 매봉산 정상이다.

매일 아침 7시 덕구온천 로비에 모이면, 누구나 해설가의 안내로 진행되는 덕구 계곡 원탕 아침산행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54-782-0677)


▲ 척산온천휴양촌


3.강원속초 ‘척산온천휴양촌’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척산온천지구는 설악동에서 학사평과 미시령에 이르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온천수는 무미, 무취하여 물빛이 약간 푸른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척산온천의 온천수는 ‘강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온천수에 포함되어있는 다양한 광물질들 특히 불소와 방사성물질인 라듐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온천수다.

이 온천지구중에서도 특히 역사가 깊은 ‘척산온천휴양촌’을 찾아가 보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푸른색의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 형태다. 일본의 온천장 분위기가 나는 이곳은 척산온천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


희귀온천 ‘강알칼리성 온천수’


온천수 1kg 속에 함유 성분이 1g 미만으로, 신체에 자극이 비교적 적다.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부인병, 병후의 회복, 건강증진, 피로회복 등에 넓게 이용되고 있다.

피부를 통해 미량 흡수되어 피부의 습도유지, 피부 보호의 효과가 있고 충치를 비롯한 치아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수를 그냥 마셔도 미용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이 상처를 비롯한 피부질환이 생기면 이곳에서 목욕하고 큰 효험을 보자 그 소문을 듣고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전국 도처에서 모여들어 인근 소나무 숲에 머물면서 물을 마시고 씻고하여 쾌유의 몸으로 돌아가곤 하여 유명해졌다.

온천장에서 목우재를 넘어 설악동까지는 불과 10여분 거리여서 설악산 산행을 마친 뒤 피로를 씻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적격이다.

온천욕을 즐기고 허기가 지다면 인근식당에서 판매되는 황태해장국을 먹어보자. 강원도 속초의 대표 특산품인 황태로 진하게 끊인 해장국은 휴양지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이다.

온천을 이용하여 피로를 풀고 건강을 유지하는 휴양,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보양, 질병을 치유하고 기력을 되찾는 요양을 ‘온천의 삼양’이라 하는데 ‘척산온천휴양촌’은 온천의 삼양 효과를 모두 갖춘 온천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의/ 033-636-4000)


4.강원도 양양 ‘오색온천’


양양에 오면 연례행사처럼 들려야하는 곳이 바로 오색온천이다.

오색온천지구에서의 온천이용은 모든 숙박업소에 온천수가 공급되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온천으로 오색약수관광단지에서 대청봉쪽으로 4km쯤 오르는
해발 1천m지점인 형제고개 정상부근에서 온천수가 솟는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는 주민들이 멧돼지를 튀길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가 샘솟았다고 한다.

오색온천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산천과 알칼리 온천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색온천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방방곡곡에 만병통치로 소문이 나서 많은 환자들이 이곳을 찾아 온천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물이 맑고 약알카리성이어서 객실에 나오는 수돗물도 온천수를 그대로 사용한다.

염소, 유황, 망간, 철분 등 주요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양질의 온천이다. 신경통, 근육통, 당뇨, 혈액순환 장애 등에도 특효가 있고, 피로회복이 빨라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할 만큼 특색 있는 온천탕으로 손꼽힌다.

온천 외에도 오색지구는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1708m)으로 가는 최단거리 등산코스다.

오색에서 대청까지 4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철분과 탄산성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쇠약, 빈혈 등에 특효가 있다는 오색약수도 잊지 말고 들려야 할 곳이다.
(문의/ 033-672-2645)

▲ 일동제일유황온천


5.경기도포천 ‘일동제일유황온천’


일동제일유황온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다. 포천군 일동온천지구 초입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동온천지구에서 유일하게 온천으로 허가가 난 곳이다.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유황온천수와 뛰어난 수질을 자랑한다.

특히 일동과 이동지역은 이동갈비의 명소이며 주변산세가 수려해 백운산과 광덕산, 청계산, 운악산 등을 찾는 등산객들과 나산골프장, 일동레이크 등 골프장 이용객들까지 겹쳐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질은 유황성분이 주를 이루는 유황천이다. 누구나 탕 속에 들어가면 ‘삶은달걀냄새’같은 짙은 유황냄새를 맡을 수 있다.

유황천은 이런 특유의 강한 냄새가 있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만일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유황농도가 지나치게 짙으면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중독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만성관절질환, 만성피부질환, 만성기관지염과 만성변비에 좋고, 항알레르기 작용 및 금속중독, 동맥경화증, 간질환과 류머티즘, 성인병, 당뇨, 고혈압, 신경통,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천은 또한 이동막걸리가 유명하다. 화강암 지하 암반 200m에서 끌어올려 미네랄 이 다량 함유된 깨끗한 물로 술을 빚기 때문이다.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는 군인들에 의해 명성을 날리게 되어 현재 이동의 갈빗집은 수백 개에 이른다고 한다.

유황천으로 온천욕도 즐기고 개운한 마음으로 소문난 이동막걸리와 함께 갈비를 먹는 것도 좋은 보양이 될 것이다. (문의/ 031-536-6000)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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