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하천·하구 쓰레기 처리 위해 178억원 투입

환경부는 장마철 집중호우시 다량의 쓰레기가 하천, 하구에 유입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5대강 유역 하천·하구 쓰레기 처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처음으로 내년도부터 하천 및 하구의 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한 예산지원과 함께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장마철마다 하천, 하구에 유입된 쓰레기의 상·하류 지자체간 수거·처리 책임이 불분명하고, 하류지역 지자체의 예산부족 및 신속한 수거곤란 등의 사유로 연간 발생량의 84%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어(131천톤 중 110천톤 유출) 바다로 유출되는 쓰레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거량을 확대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과 재정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하천·하구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한 주요 대책을 보면 하구의 부유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금년도에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수계별 비용분담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마무리 짓고, 내년도안에 5대강 수계별 상·하류 지자체간 비용분담협약을 모두 체결토록 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상수원댐 상류유역의 수변구역,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기 위한 민간정화활동을 추진하고, 상수원 및 하천에 침적된 수중쓰레기 수거를 위해 수거장비·인력을 보유한 군부대 및 민간단체를 활용한 특성화된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또한 하천 중·하류 유역에서는 하천주변에 산재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시범사업과 아울러 바다에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사전수거를 위한 차단막 등 수거장비 및 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내년도에 처음으로 총 178억원의 국고 및 지방비를 투입하고, 상수원댐 상류의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는 수계관리기금을 투입하는 등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금번 대책을 통해 상류에서 하구까지 체계적인 쓰레기의 수거·처리를 위한 근본적인 체계가 마련되었다고 밝히고, 쓰레기 수거 및 처리에 소요되는 인력고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370여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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