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성향 분류 문건

최근 한나라당에 원박(원래 친박), 월박(越朴·친이에서 친박으로 옮김), 주이야박(晝李夜朴·낮에는 친이 밤에는 친박) 등의 신조어가 나오는 등 친박진영이 세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 172명을 친이 혹은 친박으로 분류한 성향표가 등장했다.


한 언론이 입수한 ‘18대 당 국회의원 분류’에 따르면 친이계는 86명, 친박계는 59명, 중립이거나 미분류 의원은 27명이었다. 지난 4·9 총선 직후 언론이 분석한 계보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 언론은 한나라당 당선자 153명 중 110여 명을 친이로 분류했다. 그에 비하면 친이는 줄고 친박은 늘어난 것.


총선 이후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당선자가 한나라당에 입당했음을 고려하더라도 친박의 세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친박연대 비례대표 8명이 복당을 할 경우 당 내 세력구도는 친이, 친박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건은 친박계 의원실 실무자들이 합동작업을 통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관계자들은 “의원들의 성향 분석이 대부분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172명) 세력별 분포표>

친이(86명)
이상득(6선) 남경필, 이윤성, 정의화, 안상수, 홍준표(4선) 고흥길, 박진, 윤두환, 이병석, 임태희, 장광근, 전재희, 정병국, 정진석, 조진형, 심재철, 안경률, 원유철, 최병국(3선) 진수희, 정두언, 강길부, 공성진, 권경석, 김기현, 김재경, 김정권, 김정훈, 박순자, 임해규, 이군현, 이명규, 이사철, 정진섭, 신상진, 주호영, 차명진, 허천(재선)강명순, 강석호,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권영진, 권택기, 김금래, 김동성, 김성식, 김성회,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김효재, 박민식, 박상은, 박영아, 박준선, 임동규, 임두성, 유정현, 윤석용, 윤영, 이달곤, 이범래, 이정선, 이춘식, 이한성, 장제원, 정미경, 정양석, 정옥임, 정태근, 조문환, 조진래, 배영식, 배은희, 백성운, 손숙미, 신성범, 신지호, 안형환, 원희목, 조해진, 진성호, 현경병(초선)

친박(59명)
홍사덕(6선)김무성, 김영선, 박근혜, 박종근, 이해봉, 이경재, 황우여(4선)김성조, 김학송, 이인기, 이주영, 이한구, 정갑윤, 서병수, 송광호, 허태열(3선)진영, 이성헌, 이혜훈, 김태환, 이계진, 장윤석, 정희수, 서상기, 안홍준, 유기준, 유승민, 유정복, 주성영, 최경환, 최구식, 한선교, 황진하(재선)구본철, 구상찬, 김선동, 김성수, 김옥이, 김태원, 박대해, 박보환, 윤상현, 이범관, 이정현, 이종혁, 이진복, 이철우, 이학재, 정해걸, 조원진, 조전혁, 성윤환, 손범규, 신영수, 유재중, 허원제, 현기환, 홍장표(초선)

중립 또는 미분류(27명)
정몽준(6선)권영세, 원희룡(3선)나경원, 전여옥, 김충환, 박종희, 이종구(재선)강성천, 김광림, 김성태, 김세연, 김소남, 김장수, 나성린, 이화수, 이애주, 이은재, 조윤선, 안효대, 여상규, 유일호, 주광덕, 허범도, 홍일표, 홍정욱, 황영철(초선)

※친박연대(8명)=서청원, 노철래, 김노식, 송영선, 김을동, 정하균, 정영희, 양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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