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서비스 수요자 중심 변화 추세

경찰서 관할구역이 주민생활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같은 영등포에 살더라도 여의도동 주민은 영등포 경찰서, 신길동 주민은 노량진 경찰서, 대림동 주민은 구로경찰서를 방문해서 민원처리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3월 9일 경찰청은 “현재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는 경찰서 관할 구역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233개 경찰서 중 일반행정과 관할 구역이 불일치하고 있는 곳은 76곳. 특히 서울은 1개 구를 3개 경찰서가 관할해 같은 구민이라도 다른 경찰서를 찾아야 했다. 경찰은 지방청별로 테스크포스 팀을 꾸려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 올해 연말까지 모든 경찰서의 관할구역을 조정할 계획. 또한 현재 광진구를 관할하는 ‘서울동부경찰서’처럼 방위 위주로 된 경찰서 명칭도 ‘서울광진경찰서’로 역사성과 지역 대표성을 지닌 명칭으로 바뀐다. 이번 관할구역변경과 명칭변경은 자치경찰제 도입의 준비단계이며, 궁극적으로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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