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넷 속 작은 국회 21>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

‘인터넷 속 작은 국회’라 불리는 국회의원 개인 홈페이지는 해당 국회의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의원의 개개인의 면모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까지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최근에는 의원의 이력과 동정을 알리는 수동적인 형태에서 탈피, 정책을 제안 받고 국민들과의 소통하는 ‘사이버 정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사신문>은 매호 18대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선정해 홈페이지의 큰 부분부터 작은 부분까지 담아내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층별 방 번호를 기준으로 했으며 그 스물한 번째 순서로 309호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지난 4·9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서울 동부지검, 광주지검해남지청 및 의정부지검 검사를 거쳐 변호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이며 한나라당 내 소장파 개혁 세력의 맥을 잇고 있는 초선의원들의 모임 ‘민본21’의 공동 간사를 맡아 초선의 ‘열린 생각’을 나누고 있다.
주 의원은 여의도 생활에 대해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하니까 무난하게 잘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홈페이지는 어떻게 꾸려져 있을까. 주 의원의 홈페이지는 “대한민국을 선진화의 길로 도약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이러한 모든 일을 바로 국민을 잘 섬기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굳은 믿음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념에 편향된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 공존과 통합의 실용정치로 정국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로 시작된다.
인사말과 프로필, 살아온 길 등을 담은 ‘ABOUT 주광덕’이 첫머리에 자리하고 있고 언론보도, 사진스케치, 동영상 스케치, 공지사항 등을 담은 ‘주광덕 소식’이 뒤를 잇는다. 상임위활동, 정책자료실, 의정보고서 등 국회에서의 활동내용을 담은 ‘의정활동 코너’와 응원한마디, 열린게시판, 후원안내가 있는 ‘참여공간’, 주 의원의 정책과 비전, 내 사랑 구리, 구리 소식 등을 담은 ‘함께하는 희망 구리’로 구성돼 있다.



주 의원은 홈페이지 구석구석에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경기도 구리시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ABOUT 주광덕’의 메인은 ‘구리 성공시대를 여는 한나라당의 새로운 힘! 주광덕’이라는 글귀가 장식하고 있고 프로필에는 ‘안녕하십니까! 구리시 참일꾼 주광덕입니다’가, ‘살아온 길’에는 ‘구리와 함께한 48년, 이제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을 생각합니다’라는 말이 남겨져 있다.
특히 그는 ‘살아온 길’에서 가난했지만 희망을 싹 틔웠던 48년 인생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지역민들과 ‘같이 걸어 갈 길’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구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려웠던 빈농의 시골 소년이 검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었던 것처럼 구리를 위해, 자랑스러운 구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하는 희망 구리’의 ‘정책과 비전’ 코너에 8개 정책/비전을 담았다. 또 이와 함께 18대 선거 공보물을 실었다. 처음 했던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주 의원측은 “홈페이지 개편을 앞두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다. 네티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참여를 늘리고 소통하기 위해서다. 참여공간에 사이버 정책 건의 코너를 마련키로 했으며 의정활동 코너에도 네티즌들의 의견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주 의원측은 “참여를 늘리는 데 ‘응원 한마디’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게시판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한두줄의 짤막한 글을 통해 주 의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을 덜고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이야기, 정책이나 국회 활동에 대한 것까지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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