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 등 주도로

지난 2월중 IT분야 수출실적이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8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중 IT수출실적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57억달러로 2월중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시장에서 반도체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 수요급증으로 반도체 및 휴대전화단말기를 비롯한 주요품목의 수출실적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전반적인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3억달러로 전년동월 실적 2억4800만달러에 비해 2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IT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수입실적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6%가 줄어든 29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IT분야 무역수지는 총 27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였고 작년 2월에 비해 2억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휴대전화단말기 수출이 회복세로 반전되며 실적호조를 주도하고 있는데 반도체의 경우 단가가 하락했지만 아시아지역 신학기 수요로 수출실적이 대거 늘어났다. DRAM 수출은 8억달러로 16.7% 늘었으며 플래시메모리는 2.9억달러로 7.3%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휴대전화는 고가위주로 17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분품을 제외한 완성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1%증가한 13억8000만달러를 보였는데 액정모니터는 LCD패널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 3억80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통화긴축정책 및 위안화 절상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1.9%가 증가한 16억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미국시장에서도 휴대전화와 메모리반도체가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디지털 TV를 비롯한 기타품목 실적이 감소하면서 6.8% 줄어든 10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또 EU지역은 휴대전화 수출이 5억2000만달러로 급증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한 10억달러를 수출했고 일본에서는 전년동월대비 27.2%가 줄어든 3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한편 정통부는 3월중에도 IT분야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출호조가 이어지겠지만 환율하락에 고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이 겹치면서 수출증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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