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다간 만년 중진국”

고물가에 발목이 잡혔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시선을 끌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8월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 60년 학술세미나’에서 “4%대로 떨어진 경제의 성장동력을 되찾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사회전반의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김동수 재정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성공의 역사에 취해서 현재의 지위에 안주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60년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기적의 역사’지만 성공에 취해 현재에 안주하게 되면 ‘만년 중진국’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대외적으로는 세계화·지식정보화라는 문명사적 대전환과 기후변화라는 전지구적 과제에 부응하면서 자율·상상·개방·융합과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경제사회체제로의 근본적 전환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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