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셔틀버스 부활 논란

최근 백화점 셔틀버스 부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마을버스 운송업체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전면 금지됐던 백화점 셔틀버스가 최근 강남 일부 백화점에서 노선을 신설,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은 셔틀버스를 운행, 8월초에는 인근 현대아파트 방면 2개 노선에 다른 노선을 추가하는 등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백화점 주차장에는 기존 노선을 비롯해 셔틀버스 논란이 무색할 만큼 백화점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6대의 버스가 인근 아파트로 쉼 없이 무료운행 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셔틀버스를 운행해 달라는 소비자의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적자 노선이라며 버스를 운행하려는 회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백화점이 운송회사를 대신해 셔틀버스로 노선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운수업체는 “시내버스 환승제 등 준공영제도가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 셔틀버스로 또 다시 경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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