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전통무예 진흥세미나 열려

전통무예진흥법 제정을 기념하고 세계무술올림픽 창건을 주창하는 학술세미나가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시종 국회의원, 김호복 충주시장 등 국회와 무술단체, 충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전통무예 진흥과 세계무술올림픽 창건'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앞서 이날 국회 광장에서는 다양한 무예시연이 열려 무예고수들의 날카로운 기합소리와 절제되고 날렵한 무예동작들이 선보였다.

충주 출신 이시종 의원이 대표발의해 제정된 전통무예진흥법은 1790년 조선 정조 14년에 발간된 '무예도보통지' 이후 200여년 만에 무예진흥의 일대전기를 마련한 것을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무예는 기능 중심인 서양스포츠 종목들에 비해 심신을 함께 수련함으로써 유럽인들은 물론 모든 지구촌 사람들로부터 21세기 대안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전통무예진흥법 제정으로 전통무예가 오랜만에 새 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예의 본고장이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무술올림픽 창건을 추진한다면 무술올림픽의 성공은 물론 엄청난 국부 창출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충주무술축제와 중원역사인물 기록화 전시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막돼 21일까지 양일간 국회의원들은 물론 국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충주무술축제와 충주의 역사·관광을 소개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전국무예대제전이 열리고 10월 2일부터 일주일간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열려 세계 무예지존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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