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앤라이프(주)

21세기의 화두는 ‘바이오’와 ‘웰빙’이라는 단어와 함께 시작되었다. 바이오 테크놀리지(BT)는 인류의 미래를 주도할 첨단 산업기술 6인방(6T) 중에서 IT산업 함께 우리나라 전략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쌍두마차이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과 인간 유전자 지도의 완성, 인간장수 유전자 및 각종 질병 유발 유전자 발견,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의 복제 성공 등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바이오산업은 흔히 생물 산업 또는 생명 산업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고, 생리활성물질은 찾아 질병을 퇴치하고, 인체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인간의 무병장수와 풍요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바이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설립된 바이오21센터 정부는 지난 2000년 10월 6일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에서 바이오산업을 21세기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2010년까지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발전한다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바이오21센터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바이오전용산업단지(바이오밸리)를 조성 중에 있다. 지역특성상 진주는 경남의 교육, 환경,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광양만 광역개발권의 중추 핵심도시로서 무한한 개발 잠재성을 보유한 지역이다. 바이오21센터는 2000년 12월 산업자원부 산기반조성사업으로 지정되어 지난해까지 4년간 정부, 경상남도 및 지역 대학의 지원 하에 바이오산업 인프라구축을 목적으로 총 사업비 240여억원을 투자하여 설립되었다. 바이오21센터에는 현재 HK바이오텍(주), 아미코젠(주), 장생도라지(주) 등 20여개의 바이오전문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제품 마케팅 전문회사 바이오앤라이프(주) 경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임하면서 바이오21센터의 정보·유통부를 관리하고 있는 정대율 교수는 마케팅 전문회사인 바이오앤라이프(주)를 2003년 설립하다. 바오앤라이프(주)는 바이오21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러 바이오벤처기업의 마케팅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바이오 마케팅 전문회사로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마케팅회사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바이오앤라이프(주) 현재 바이오이숍(www.bioeshop.com)을 통한 인터넷 판매와 더불어 대리점을 통하여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 경남지역 바이오클러스터가 완성될 때까지 바이오제품 전문체인점의 지속적인 확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온라인상의 E-Business와 해외마케팅에 주력하여 글로벌 마케팅의 발판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벤처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BT(biotechnology)산업은 연구·개발하여 상품화하여 시장에 진출하는데 최소 5년에서 8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국가에서는 단기간적인 연구개발지원이 아닌 상품의 연구개발에서 산업화, 그리고 시장진출과 마케팅 프로그램 실행에 대한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라고 정교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밝히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사회에서는 제품개발과 디자인, 마케팅이 동등한 중심축을 이루어야 만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바이오산업의 경우 그 무게중심이 연구개발의 지원에 있었다. 이제는 이들 세 가지 축에 대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등한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많은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훌륭한 기능성을 지닌 제품을 개발하여도 시장에서 대부분 실패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연구 개발자들이며, 이들은 기술 중심의 경영마인드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사고에 철저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오벤처기업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기업의 설립과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만이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취재 조경환 기자 ckh@sisafocus.co.kr 사진 한정학 기자 hjh@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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