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만들고, 울창하게 자란 숲 속의 작은 오두막집은 팬트 하우스 이상의 아늑함을 안겨준다. 오두막집에는 인터넷이 보급되며, 전기와 수도 시설 등 생활에 대한 편의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 꿈 같은 섬은 어디일까. 바로 영화 <님스 아일랜드>의 섬이다. 지도상에 없는 이 환상의 섬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탁한 도시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지상 낙원. 바로 ‘님’을 향한 여행이 시작되는 장소다.

‘님’은 자연을 벗삼아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해양 생물학자인 ‘잭’에게 이보다 더 좋은 연구소는 없다. ‘님’은 동물들로부터 자연과 과학을 배우고, 바다 사자와 축구 시합을 하며 하루하루 성장한다. 갈매기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도마뱀, 바다 사자와 댄스 파티를 즐기는 일은 상상에서만 가능한 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모험 영웅 ‘알렉스 로버’의 활약 또한 현실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 무인도에서 살아가며 바다 속을 헤엄치고, 화산을 오르고, 풍랑과 맞서 싸우는 ‘님’과 ‘잭’의 모습은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를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누구나 꿈꿔온 환상의 섬

하지만 어느 날 과학자인 아버지가 연구차 섬을 비운 사이, 갑자기 닥친 폭풍우와 섬이 외부에 발각되는 위기에 처하자 ‘님’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탐험가 ‘알렉스 로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알렉스 로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알렉산드라 로버’가 만들어낸 소설 속 주인공일 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빅토리아식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베스트셀러 모험 소설을 쓰는 ‘알렉산드라 로버’는 광장공포증으로 인해 집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소심녀다. 컴퓨터 위를 기어가는 먼지만한 거미 한 마리에도 정신없이 치를 떨며 세상의 모든 것을 무서워하는 그녀. 하지만 우연히 ‘님’이 홀로 섬에서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되고, ‘알렉스 로버’에게 도움을 청하는 ‘님’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문 밖을 나설 결심을 한다.

화려한 캐스팅에 관심집중

제 2의 다코타 패닝, 할리우드 최고의 지성파 배우, <300>의 뜨거운 전사가 섬을 사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초특급 어드벤처 <님스 아일랜드>는 지도에도 없는 비밀의 섬에 사는 ‘님’ 역에 제 2의 다코타 패닝으로 떠오른 아비게일 브레스린을, 광장공포증을 가진 엉뚱한 소설작가 ‘알렉산드라 로버’역에는 조디 포스터를, 그리고 ‘님’의 아버지와 세계적인 영웅 ‘알렉스 로버’의 1인 2역에는 강인한 스파르타 전사 제라드 버틀러를 캐스팅하여 지상 최대의 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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