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위헌판결 이 후 주춤했던 천안 부동산 시장이 20일 경부선 복선전철(수원~천안) 개통을 계기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천안은 지난해 4월 고속철도 개통과 인근 아산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달 초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데 이어 천안 민자역사의 연내 착공발표가 이번 경부선 복선전철 완공과 맞물리면서 모처럼만에 부동산시장이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행정수도 위헌 판결이 났던 지난해 10월말부터 올 초까지 충남 천안의 아파트 매매, 전세 추이를 살펴본 결과 1월 들어 전세가가 4주 연속 상승하여 2.07%포인트 올랐으며, 이에 따라 매매가 또한 지난주 0.46%포인트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당동의 현대아이파크 51평형이 3050만원 올라 3억2900만~4억5000만원 선이며, 대원칸타빌의 경우 34평형이 750만원 상승해 매매는 1억8400만~2억900만원, 전세는 2250만원 올라 9000만~1억원 선이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불당동 대동다숲도 입주 후 전세가 2000만원이상 올라 8500~1억1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천안부동산 시장은 아산신도시 1단계사업(11만4000평)을 위해 올 상반기로 착공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은 물론 아산~천안 구간 국도 21호선의 8차선 확· 포장사업을 위해 금년도부터 토지보상이 실시된다 인근 중개업소의 말에 ‘최근 불당지구 및 천안 내 신규 역세권 아파트들의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아산 탕정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나 전세물건 품귀현상 마저 초래 되며, 매매가 역시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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