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79개 팀 참가…부대 명예 걸고 뜨거운 함성

“달려 달려 달려!” “슛 슛 슛!”

지난 6월 23일 강원도 원주 1군사령부 연병장, 육군 22사단과 15사단 축구팀이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이하 군대스리가) 대회에서 투지 넘치는 경기를 벌였다.

군대스리가는 국방부 ‘건군제60주년기념사업단’(이하 기념사업단)이 대한민국 군대 창설 60주년을 맞이해 일간스포츠와 공동 주최하는 사상 초유의 부대별 축구 시합. 지난 6월11일 개막전이 열린 이후, 육·해·공 3군 7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열띤 호응 속에 벌어지고 있는 군대스리가는 국방부를 비롯한 현역 장병, 그리고 민간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군대 축구’는 대한민국 군대가 창설된 이후 계속돼 왔지만, 전 군이 모두 참여해 왕좌를 가리는 대회는 아직 한 번도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로 ‘대한민국 군대 축구왕’을 선발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군 장병들에게 축구는 단결력과 결속력, 투지를 다지는 스포츠 활동. 때문에 “군대스리가가 군 전력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현장 지휘관들은 말한다.

대회는 육군 53개 팀, 해군 7개 팀, 공군 19개 팀이 참가해 각 군별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6월 말 현재 전 경기의 40%가 치러졌으며, 7월 말 육·해·공군 각각 우승팀이 가려진다. 각 팀의 선수들은 장교 2명, 부사관 4명, 병사 5명으로 구성했다. 사병과 지휘관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3군의 우승팀이 가려지면, 9월 2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육·해·공군에서 우승한 3팀이 각각 연예인팀, 주한미군팀, 상무 B팀 등과 맞붙는 흥미진진한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9월 행사에서는 축구대회뿐만 아니라 군악대 시범과 헬기 축하비행, 고공강하 시범, 연예인 축구팀 팬사인회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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