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의장, '선진한국으로 달려가자'

을유년 첫 임시국회가 1일 개회식을 갖고 3월 2일까지 3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김원기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교섭단체연설에서 소득 2만달러 선진한국 비상을 지향점으로 삼아 광복 60주년인 올해 ‘민생경제.사회통합.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3대 국정 중심과제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채정 의장은 연설을 통해 ‘국민과 함께 · 민생 속으로’ 란 주제로 여권의 국정기조로 주목받고 있는 ‘경제올인’ 의지를 다짐했다. 임 의장은 연설에서 선진사회협약과 관련, "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선진국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인과 노동자, 기업과 금융기관 등 각 분야별 타협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한 "올해를 본격적인 투자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한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재정 조기집행, 제2의 정보통신산업 활성화, 종합투자계획 신속 추진,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등 이미 제시됐던 정책과제들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임 의장은 연두회견과 달리 과거 분식회계 집단소송 유예 문제로 논란을 빚고있는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안과 관련, "과거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한번 정리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와함께 올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5천100억원으로 확대, 규모화된 쌀 전업농 7만호 육성, 보육시설 1천200억원 지원 등 서민중산층 대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으로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데 진력했다. 임 의장은 또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특별법 제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정부여당의 후속대책을 국가 중추행정기관의 과다한 이전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야당과의 절충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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