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관광장관회의 ‘부산선언’…크루즈관광 확충 등 합의

한·중·일 3국이 관광활성화를 위해 3국간의 문화관광유적지와 해양관광지, 생태관광지를 연계한 공동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이처럼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일 관광교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왼쪽), 후유시바 데츠조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과 회의를 갖고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하우스에서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 후유시바 데츠조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과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14개 항으로 구성된 부산선언에서 3국은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관광성장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여행객 이동 안전과 편의 제공, 관광관련 위기관리와 대응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한중일 연계 크루즈상품을 확충하고 각국의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등을 만드는데 협력하는 한편 역외 지역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서 공동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3국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통이나 숙박, 음식 등 관광산업에서 서로 이용할 수 있는 3국 연계 관광객 결제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외래관광객 위기관리에 대응하는 긴급연락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3국은 이어 주민의 생활이나 자연환경을 위협하지 않고 관광자원을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관광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조사연구 결과 등을 서로 공유하는 등 공동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3국은 관광이 국가간의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 미래 성장산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의 번영,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인류문화의 보전과 활용, 지속가능한 사회, 경제, 환경 조성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관광부문의 발전을 위해 3국간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해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역외 관광시장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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