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중심경영·감사위 독립 등 인정받아

LG전자가 높은 경영투명성을 인정받아 경제단체로부터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총은 지난 26일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기협 등 경제 5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투명경영대상에 LG전자가 선정돼 김쌍수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우수상, 아시아나항공·대우인터내셔널·한일시멘트는 모범상을 각각 수상했다. 투명경영대상은 경영투명성, 노사관계, 사회공헌성, 환경친화성 등 4개 평가영역별로 전문가들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LG전자는 현재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역시 대주주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내부감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형 기업지배구조인 지주회사체제로 전환을 계기로 기존 기업집단체제에서 제약이 많던 출자에 대한 부담 없이 고유사업에 전념하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지난 94년 윤리규범 제정은 물론 이듬해 정도경영을 모토로 거래관계상 비리와 부을 척결차원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주식 자진신고제,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 등을 전개한 바 있다. 더불어 수직적 개념의 노사관계를 수평적 개념의 노경관계로 전환해 모범적인 노사협력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 사회공헌활동과 환경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투명경영대상 수상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 경영 및 독립적인 감사위원회 운영, 윤리경영 실천, 가치창조적 노경관계, 사회공헌 활동, 친환경경영 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 역시 “과거 일부 단체에서 유사한 상을 제정, 시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 대상은 경영전반의 투명성과 노사관계, 사회적 공헌도, 환경경영 부문에까지 전 부문을 망라해서 심사평가를 한 만큼 권위와 신뢰가 높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단체들도 이번에 투명경영대상 제정으로 기업의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기업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여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 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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