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실적 46만4000가구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실적이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2004년 실적이 전년대비 5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침체장기화로 인한 주택공급 감소가 향후 부동산경기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전국적인 주택건설 물량은 총 46만4000가구로 지난 2003년 공급물량 58만5000가구에 비해 20.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주택공급 목표인 52만가구에 비해 11%가 모자라는 공급량으로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0만6000가구로 전년대비 30.8% 줄었고 지방은 25만8000가구로 10.4%가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지역 주택건설실적의 경우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부진한 가운데 공급물량이 5만8000가구에 그쳐 전년도 실적인 11만6000가구에 비해 49.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지난해 40만 5000가구로 전년도 46만9000가구에 비해 13.6%가 줄었으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은 5만9000가구로 2003년대비 절반 수준까지 급감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 건설물량 공급이 급감한 까닭은 지난해에 주차장 설치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부문은 12만4000가구를 공급해 지난 2003년보다 3%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에서의 주택공급의 경우 34만여가구 건설에 그쳐 전년대비 26.9%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1억1673만1000㎡로 2003년의 1억4210만7000㎡에 비해 17.9%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월별 허가면적은 하반기부터 전월대비 증가추세로 전환돼 12월 한달간 건축허가 면적이 1740만6000㎡로 파악돼 전월 974만4000㎡보다 78.6%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동기 1359만8000㎡ 대비 2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은 주거용의 경우 2003년 6212만8000㎡에서 작년 4941만3000㎡로 20.5%가 감소했으며 상업용이 4580만9000㎡에서 3095만7000㎡로 32.4%, 공업용은 1473만8000㎡에서 1469만3000㎡로 0.3%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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