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기준으로 서울시 강남.북의 아파트값 차이가 지난 해 초 보다 평당 26만원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시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눠 일반아파트의 평균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ㆍ북 아파트의 평당 가격차는 1년 전 347만원에서 현재는 321만원으로 나타나 두 권역간 아파트 가격 차이가 26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을 경계로 한 서울시 아파트 값의 강남ㆍ북 평당가 차이는 아파트값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지난 2002년 경부터 지역적 차별화를 보이며 전개되기 시작해 매년 평당 100만원 가량씩 격차가 벌어져 왔다. 실제로, 2002년 초 강남 아파트값의 평당가는 817만원, 강북은 664만원으로 두 권역간 평당가 차이는 153만원에 불과했으나, 1년 후인 2003년 초에는 이보다 90만원이 더 벌어진 247만원, 2004년 초에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100만원이나 더 벌어져 347만원까지 두 권역간 평당가격차이가 커졌다. 그러나 이처럼 매년 평당 100만원 가까이 벌어지던 강남ㆍ북 아파트값의 평당 가격차는 올해 들면서 1년 전인 2004년 초보다 줄어들어 321만원으로 좁혀졌다. 강남권의 경우 2003년 10.29대책을 비롯해 지난 해 4월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및 7월 개발이익환수제 발표 등의 영향으로 집값의 하락폭이 컸던 반면, 강북권은 뉴타운 개발 사업 및 뚝섬 시민공원 개발 등 집값을 올릴만한 굵직한 호재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1년간 소폭이나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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