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업체·계란집하장 등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전라남도가 고병원성인 AI 발생지역 확산으로 가금산물에 대한 소비가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이동제한지역 외 일반 생산농가 등의 체화물량 해소를 통한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육계·오리·토종닭을 수매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중·장기적인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종란과 종계를 일정수준 폐기 처리할 계획이며, 가금산물의 재고 누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계열업체와 계란집하장 등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경영상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수매기간은 수매 시작일로부터 2개월 내에 추진할 계획이며, 수매가격은 수매당일 전주의 주간산지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전남도는 지난 4월25일과 5월6일 두차례에 걸쳐 사료값 폭등과 AI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계열업체를 위해 긴급수매와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일반지역 생산농가의 경영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사료값의 가파른 상승과 AI 장기화, 미국산쇠고기 수입확대 등의 여파로 축산물 가격하락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양축농가를 위해 '녹색의 땅 안전축산물 소비촉진 다짐대회'를 개최해 행정, 교육청, 농협 협약체결로 학교급식에 전남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축산물을 공급키로 했다.

또 도청, 경찰, 농협, 농촌공사, 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축산물 구매상품권 2억5천만원 상당을 발행하고 시식회, 할인판매 행사, 매주 수요일은 닭·오리고기 먹는 날 지정운영 등 축산물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며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중인 닭·오리, 계란 등은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AI 바이러스가 완전 사멸하여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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